존 헨리의 뉴 잉글랜드 스포츠 벤처스(NESV)가 리버풀 인수를 완료했다. 인수 금액은 3억 파운드(약 5350억원)다.
16일(이하 한국시간) 영국의 '스카이스포츠'와 AP 통신, AFP 통신은 '리버풀의 인수 절차가 마무리됐다'면서 길고 길었던 리버풀의 매각이 이제 끝났다고 보도했다.
최근 리버풀 경영진은 톰 힉스와 조지 질레트 리버풀 공동 구단주를 배제하고 NESV와 구단 매각을 진행했다. 이에 두 구단주들은 구단 매각을 인정할 수 없다며 소송까지 제기, 법정 싸움으로 이어졌었다. 그러나 최근 영국고등법원이 경영진의 손을 들어주며 법정 다툼은 일단락됐다.

법원의 판결이 확정되면서 NESV와 제대로 된 협상을 벌인 리버풀 경영진은 16일 새벽 "구단 매각 절차가 완료됐다"며 NESV가 리버풀을 인수했음을 발표했다.
NESV의 주인 존 헨리는 리버풀 인수 완료에 대해 "최우선적으로 리버풀이 승리할 수 있도록 약속한다. 리버풀은 승리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면서 "서포터들이 알고 있는 위대한 클럽으로 돌아가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시즌 리그 7위를 기록하며 빅4에서 탈락,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진출권까지 놓쳤다. 또한 이번 시즌을 앞두고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인터 밀란으로 옮기는 등 어수선한 팀 분위기와 더불어 최악의 경기력을 보이며 현재 강등권인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존 헨리가 활발한 투자를 약속한 가운데 NESV의 리버풀 인수가 과연 팀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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