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득점+경기 조율' 양동근, 변함없는 모비스의 중심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16 08: 41

양동근(29, 모비스)이 팀 내 중심 역할을 수행하며 올 시즌 변함없는 활약을 예고했다.
모비스는 지난 15일 저녁 울산동천체육관서 열린 인삼공사와 2010~2011한국프로농구(KBL) 개막전서 99-86으로 승리했다.
지난 시즌 통합챔피언인 모비스는 올 시즌 주력선수가 대거 팀에서 빠져 나가 전력이 약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함지훈은 상무로 입대했고 FA자격을 얻은 김효범은 SK 나이츠로 팀을 옮겼으며 브라이언 던스톤은 그리스 A1리그서 뛰게 됐다.

하지만 모비스에는 지난 시즌과 마찬가지로 양동근이 건재했다. 2010 광저우아시안게임 대표선수인 양동근은 동료들과 최근 손발을 맞출 시간이 부족했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 새로운 선수들을 잘 이끌며 모비스의 특유의 조직적인 농구를 팬들에게 보여줬다.
양동근의 활약 속에 새 용병 로렌스 엑페리건(18득점)은 4쿼터서 10점을 몰아 넣는 활약을 펼쳤고 신인 송창용도 8득점을 넣으며 함지훈의 공백을 최소화했다.
양동근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선수들은 바뀌었지만 팀 플레이는 변하지 않았다"고 답한 후 "내가 말을 많이 하기 때문에 어떻게 해 달라고 주문을 하면 선수들이 믿고 잘 따라주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양동근은 24득점을 하며 자신의 득점 본능을 유감없이 보여줬다. 특히 양동근은 승부처였던 3쿼터에 7득점, 4쿼터에 9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쿼터까지 끌려가던 모비스의 반격은 양동근으로부터 시작됐다. 양동근은 47-51로 뒤진 3쿼터 초반 가로채기에 이은 속공 레이업으로 추격의 발판을 만들었고 53-53 동점 상황서 과감한 골밑 돌파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며 모비스가 앞서 가는 데 공헌했다.
경기 후 유재학 감독은 "가드가 적극적으로 공격을 하도록 주문하고 있다. 대표팀에서도 마찬가지다"며 포인트가드의 득점이 많은 것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표했다.
ball@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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