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68, 영국)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감독이 최근 언론에서 떠도는 웨인 루니와 불화설을 일축시켰다.
퍼거슨 감독은 지난 달 말 볼튼 원더러스와 원정 경기에서 루니가 발목 부상을 당했다며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발렌시아 원정 경기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선덜랜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시키지 않은 바 있다.
그렇지만 퍼거슨 감독의 말과 달리 루니는 잉글랜드 대표팀에 선발되어 지난 13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몬테네그로와 유로 2012 예선전에 출전, 90분 간 그라운드를 누볐다.

경기를 무난하게 마친 루니와 잉글랜드 대표팀 피지컬 트레이너 게리 르윈은 퍼거슨 감독의 '루니의 발목이 정상이 아니다'라는 평가를 전면 부인하고 나서 퍼거슨 감독을 난처하게 만들었다.
이에 대해 영국 언론들은 루니가 적은 출전 시간 때문에 퍼거슨 감독가 사이가 불편해졌다면서 조만간 다른 팀으로 이적할 것이다고 보도하며 사태는 더 심각해졌다.
그러나 퍼거슨 감독은 이와 같은 보도와 루니의 발언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듯하다. 퍼거슨 감독은 라디오 프로그램 'Key103'과 최근 가진 인터뷰에서 "그런 것들은 나에게 전혀 무의미하다"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이어 "난 루니가 왜 항상 언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는지 알 수가 없다"며 언론의 보도 행태에 대해 비난하기도 했다. 영국 언론은 루니의 섹스 스캔들 이후 그가 영국을 떠날 것이라고 했고 최근 발목 부상 사실을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로 연결시킨 바 있다.
그렇지만 퍼거슨 감독은 이에 대해 크게 신경쓰지 않는 모습이다. 퍼거슨 감독은 "내 경험에 의하면 언론의 이러한 보도 행태에 잘 대응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그렇지만 나에겐 그것을 해결할 방법이 많다. 큰 의미는 없다"고 말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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