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빈앓이''걸오앓이''서변앓이', 여심은 앓이 중
OSEN 이정아 기자
발행 2010.10.16 08: 56

멀쩡하던 여심이 이 남자들만 보면 끙끙 앓듯 요동을 친다. 여자들을 앓게 만드는 남자, 원빈-유아인-박시후다.
이들은 각각 '원빈앓이''걸오앓이''서변앓이'라는 말을 만들어내며 여성 팬들의 적극적인 사랑을 받고 있다. 이들의 멋진 외모와 연기, 극 중 캐릭터에 여심은 짝사랑을 앓듯 설렌다.
원빈은 최근 영화 '아저씨'를 통해 미친 존재감을 보여주며 원톱 배우로 우뚝 섰다. 수트를 입고 격투를 벌이고 촉촉히 젖은 듯 우수에 찬 눈빛을 보내는 그를 보며 넋나간 여심은 "원빈!"을 외쳤고 그 마음은 '원빈앓이'라는 이름의 열병으로 같은 열병을 앓고 있는 수많은 여성 팬들을 만들어 냈다.  

스크린에 원빈이 있다면 안방극장에는 유아인과 박시후가 있다. 유아인은 현재 방송 중인 KBS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테리우스 같이 거칠고 터프하지만 여자 앞에만 가면 딸꾹질을 멈추지 못하는 순정남 문재신을 연기하고 있다. '걸오'는 문재신의 호 같은 것으로 '미친 말'이라는 뜻이다. 규칙 같은 것은 밥 먹듯이 여기고 싸움에서도 밀리지 않는 터프한 문재신의 성격을 반영했다. 시청자들은 이런 걸오를 보며 '걸오앓이'라는 말로 관심을 드러냈다.
사실 '~앓이'의 원조는 바로 이 남자 박시후다. 박시후는 김소연과 호흡을 맞춘 SBS '검사 프린세스'에서 세련미와 인간미, 거기에 길들여지지 않을 것 같은 야성미까지 갖추고 있는 남자 서인우 변호사를 연기했다. 그런 그를 보며 시청자들은 '서변앓이'라는 말을 만들어 냈고 "서변 때문에 내가 죽는다""서변 보는 맛에 산다"는 등 '서변앓이'의 증상을 호소하며 그에게 사랑을 보냈다. 이런 박시후는 MBC 새 월화드라마 '역전의 여왕'을 통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매일 그를 생각하게 한다""약속이 있어도 미루고 집에 와 TV를 켜게 만든다""이 남자를 보기 위해 내가 여태 솔로인가 보다""여주인공과 빙의가 되게 만든다" 등의 증상을 호소케 만드는 '앓이남들', 그들이 있어 이 가을이 덜 외롭다.
happ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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