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2011 현대 모비스 프로농구가 지난 15일 개막전을 시작으로 6개월 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개막전이 열린 울산 동천체육관에는 6078명의 관중이 입장해 뜨거운 농구 열기를 반영했다.

모비스는 식전 행사서 미국 프로농구 LA 레이커스가 선보인 대형 스크린을 이용한 영상쇼를 통해 경기장을 가득 메운 팬들에게 보답했다.
하지만 뜨거웠던 경기장 안과는 달리 바깥서는 프로농구 개막 열기가 덜했다.
팬들의 관심은 같은 시간 열린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 쏠려 있었다. 공교롭게도 지난해에 이어 또 한국시리즈 경기일과 겹친 탓이다.
야구가 1차전 전날 한국시리즈 미디어데이 행사를 갖고 팬들과 언론의 관심을 끈 반면 한국농구연맹(KBL)은 개막을 앞두고 기자회견도 열지 않아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농구연맹이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대표팀에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도 대표팀이 좋은 성적을 거둬 떨어진 농구의 인기를 되살리고자 하는 바람에서 일 것이다.
농구 열기를 살리기 위해서는 대표팀 성적도 중요하지만 프로경기를 많은 팬들이 관심을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못지 않게 중요하다.
ball@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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