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 볼넷이 아니라 스트라이크라도 잡았더라면 다음 타자까지 끌고 갔을 것이다".
여전한 주축 좌완 릴리프의 난조에 감독은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선동렬 삼성 라이온즈 감독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부터 여전한 난조 기미를 보이고 있는 권혁(27)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선 감독은 16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의 한국시리즈 2차전을 준비하던 도중 권혁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삼성 투수진에 없어서는 안 될 필승 계투로 활약한 권혁은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서 연일 컨트롤 난조를 보인 뒤 15일 1차전에서도 박재상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결국 패전투수가 되고 말았다.
그에 대해 선 감독은 "박재상에게 볼넷을 내줬더라도 스트라이크를 잡았더라면 다음 박정권 타석까지 권혁을 끌고 갔을 것이다. 그러나 플레이오프 때부터 계속 그 분위기로 흘러가더라"라며 권혁의 난조에 대한 아쉬움을 밝혔다.
그러나 선 감독 입장에서도 권혁을 전력에서 배제할 수 없는 일. 장원삼과 차우찬을 선발로 활용해야함을 감안하면 좌완 릴리프는 사실상 권혁 한 명이다. 때문에 선 감독은 권혁이 하루 빨리 상승세로 돌아서길 바랐다.
"결국에는 권혁을 써야 한다. 우리 팀의 유일한 좌완 불펜이니까. 하루 빨리 스트라이크를 던지는 모습을 보여줬으면 한다. 투수는 스트라이크를 당연히 던져야 하기 때문이다".
farinell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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