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16번째 홈런이다".
삼성 라이온즈 내야수 박석민(25)은 지난 15일 SK와의 한국시리즈 1차전서 4-9로 뒤진 8회 선두 타자로 나서 정대현의 초구를 받아쳐 데뷔 첫 포스트시즌 홈런을 쏘아 올렸다. 박석민은 16일 2차전에 앞서 "첫 홈런이 아니라 올 시즌 16번째 홈런"이라고 웃었다.

두산과의 PO 타율 1할8푼8리로 침묵했던 박석민이 타격감을 회복할 기회를 마련한 셈. 선동렬 삼성 감독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박석민이 제 몫을 해줘야 한다고 기대를 모았다. 수준급 좌완 투수가 즐비한 SK 마운드를 공략하기 위해 오른손 거포의 활약이 절실하다.
그러나 그는 "되겠냐"고 고개를 갸우뚱거린 뒤 "아니다. 돼야 한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구 투혼을 발휘 중인 박석민은 "몸은 괜찮다. 방망이도 못 치는데 맞고라도 나가야 한다"고 전의를 불태웠다. 곧이어 "그래도 질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다"고 2차전 설욕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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