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 에바, "너무 결혼하고 싶었어요" 함박웃음
OSEN 봉준영 기자
발행 2010.10.16 16: 33

‘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28)이 “너무 결혼하고 싶었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에바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한 살 연하의 레포츠 강사 이경구(27)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바는 결혼을 앞둔 소감과 신랑 이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에바는 “진짜 결혼하고 싶었는데 좋은 남자를 만나서 이렇게 결혼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며 “내 신랑 ‘이경구’다. 이경규가 아니라 경구다”라고 귀엽게 소개했다.

드레스를 입은 에바의 모습에 예비 신랑 이씨는 “오늘 에바를 만난 이후로 가장 예쁜 것 같다. 너무 만족스럽다”며 사랑스런 눈길을 보냈다.
첫 만남에 대해 에바는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 운동을 좋아해서 스키를 타러 갔는데 내 트레이너 선생님의 학교 동기다. 친구들이 스키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함께 배우다가 알게됐다. 사귈 때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힘들었다”고 전했다.
둘 만의 애칭에 대해 “처음에는 누나라고 불렀는데 그게 싫어서 나중에는 ‘자기야’ ‘자기님’이라고 부른다”며 “프로포즈를 못 받아서 너무 서운했었는데 2주전쯤 우리 집 앞 옥상으로 가는 계단으로 초가 가득 있었다. 옥상에 올라가지 풍선과 촛불이 500개 넘게 준비되어 있었다. 와인과 케이크에 노래까지 불러줬다”고 행복한 모습을 보였다.
2세 계획에 대해 예비신랑 이 씨는 “계획은 정확히 없는데 자녀를 갖게 된다면 두 명 정도 낳고 싶은데 상황이 된다면 더 낳겠다. 아이는 에바를 닮았으면 좋겠다”고 말하자 “남자면 경구씨를 닮아야죠”라고 덧붙였다.
에바의 남편 이씨는 훈남 외모에 만능스포츠맨으로 현재 한국체대 조교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에바는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얼굴을 알렸으며, 그 후 연기자로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지난 3월 이미 혼인신고를 마치고 5월에는 웨딩촬영을 진행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결혼식은 기독교식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며 ‘미녀들의 수다’에서 MC로 친분을 쌓았던 남희석이 1부 결혼식 사회를, 방송인 안선영이 2부 피로연의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가수 KCM과 수호가 부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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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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