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절녀’ 대열에 합류한 영국 출신 방송인 에바 포피엘(28)이 한 살 연하의 신랑과 결혼을 하는 것에 대해 “연하남이 요즘 트렌드라는데 젊어서 좋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에바는 16일 오후 6시 서울 종로구 부암동 AW컨벤션센터에서 한 살 연하의 레포츠 강사 이경구(27)씨와 웨딩마치를 올렸다. 결혼식에 앞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에바는 결혼을 앞둔 소감과 신랑 이 씨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에바는 “진짜 결혼하고 싶었는데 좋은 남자를 만나서 이렇게 결혼할 수 있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소감을 전했고, 드레스를 입은 에바의 모습에 예비 신랑 이 씨는 “오늘이 에바를 만난 이후로 가장 예쁜 것 같다. 너무 만족스럽다”며 사랑스런 눈길을 보냈다.

첫 만남에 대해 에바는 “스키장에서 처음 만났다. 운동을 좋아해서 스키를 타러 갔는데 내 트레이너 선생님의 학교 동기였다. 친구들이 스키를 배우고 싶다고 해서 함께 배우다가 알게 됐다. 사귈 때까지 6개월이 걸렸는데 힘들었다”고 전했다.
에바의 첫 인상에 대해 이씨는 “처음 볼 때부터 TV에서 많이 보던 분이라 신기하고 어렵게 느껴졌다. 서로 자라온 환경이 달랐기 때문에 첫인상은 좋았지만, 서로 다른 환경 때문에 만나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린 것 같다”고 설명한 후 “저에 대해 많은 것을 믿어주고 존중해주고, 너무 착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특히 둘 만의 애칭에 대해 에바는 “처음에는 누나라고 불렀는데 그게 너무 싫어서 부르지 말라고 했다. 나중에는 ‘자기야’ ‘자기님’이라고 불렀다”며 “나이에 대해 많이 생각해 본 적이 없다. 여자들은 대부분 오빠를 만나고 싶어하는데 우연히 좋아하는 사람이 연하였던 것이다. 근데 요즘 연하남을 만나는 게 트렌드라고 하더라. 젊어서 좋다”고 활짝 웃어보였다.
에바의 남편 이씨는 훈남 외모에 만능스포츠맨으로 현재 한국체대 조교로 재직하고 있다. 영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 태어난 에바는 KBS 예능프로그램 ‘미녀들의 수다’로 얼굴을 알렸으며, 그 후 연기자로 활동해 왔다. 두 사람은 지난 5월, 이미 웨딩촬영과 혼인신고를 마쳐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날 결혼식은 기독교식으로 비공개로 진행되며 ‘미녀들의 수다’에서 MC로 친분을 쌓았던 남희석이 1부 결혼식 사회를, 방송인 안선영이 2부 피로연의 사회를 맡는다. 축가는 가수 KCM과 수호가 부른다.
bongjy@osen.co.kr
<사진>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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