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승리의 원동력".
강을준 감독이 이끄는 창원 LG는 1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경기서 22득점을 터트린 기승호와 문태영(11득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91-81으로 승리했다.

또 SK에서 LG로 이적한 '돌격대장' 변현수(17득점 5리바운드 5어시스트)는 4쿼터서만 10득점을 터트리며 친정팀에 비수를 꽂았다.
LG 강을준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오늘 모두들 잘했다. 걱정을 많이 했지만 쉽게 이길 수 있었다"면서 "우리가 SK보다 근성이 앞선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 변현수가 자신의 역할을 충분히 해냈다. 지난해 돌파하는 선수가 문태영 밖에 없었는데 변현수가 합류하면서 숨통이 트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강 감독은 "국내 선수들의 특히 플레이가 좋았다"면서 "특히 수비가 잘된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라 생각한다. 변현수가 쐐기 3점포를 터트리면서 큰 활약을 펼쳤다"고 전했다.
경기 전 선수 구성에 큰 보강이 없었다며 불안감을 내비치던 강을준 감독은 여전히 경계를 풀지 않았다. 아직 1경기 밖에 치르지 않았기 때문에 갈 길이 멀었다는 것.
강을준 감독은 "두 자릿수 득점을 터트리는 선수가 5명이 넘으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다"면서 "선수들의 상태가 정상이 아니다. 엄살 부리는 것이 아니다. 의외로 선수들이 하고자하는 역할을 잘 해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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