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훈, "전북, PO서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16 21: 40

"오늘 경기로 전북을 6강 플레이오프(PO)서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는 생각을 했다".
제주 유나이티드는16일 오후 전주 월드컵경기장서 열린 전북 현대와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31분 고메스의 천금같은 동점골에 힘입어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제주는 이날 경기서 후반 34분 이상호가 퇴장을 당하며 수적 열세에 빠졌지만 이를 조직력으로 잘 극복해 골문을 잘 지켜내며 1-1 무승부를 기록, 9경기 연속 무패로 순항을 계속했다.

경기 후 만난 박경훈 제주 감독은 "일단 힘든 경기를 했다. 적지에서 패하지 않은 것만 해도 다행이다. 위안으로 삼겠다. 수적 열세에도 선수들이 냉정하고 침착하게 했다"고 선수들을 칭찬하며 "이제 중요한 것은 다음 FC 서울과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박 감독은 "그렇지만 서울과 경기는 매우 힘든 경기가 될 것 같다"면서 "경고 누적과 퇴장으로 못 뛰는 선수도 발생했고 부상도 발생했다"고 전하며 서울전에 대한 걱정을 표했다.
6강 PO에서 전북을 다시 만난다면 자신감이 있는지에 대해 "오늘 경기로 PO서 전북을 만나면 충분히 이길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자신감을 나타냄과 동시에 "전북이 후반기에 상당히 침체에 빠져 있지만 오늘 경기는 매우 훌륭하고 좋았다"며 칭찬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사실상 결승전이라 불리는 27라운드 서울과 경기에 대해 "서울과 우리 모두 공격적으로 훌륭한 선수들이 많다"면서 "양 팀 모두 좋은 경기를 펼칠 것이다. 남은 기간 동안 서울에 대해 철저하게 분석해 우리의 경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문제가 됐던 심판 판정에 대해 "원정 경기에서 심판 판정은 어느 정도 이해해야 한다. 나도 흥분하기는 했지만 심판들도 나름 잘했다"며 "우리와 마찬가지로 심판들도 이런 경기를 통해 배우고 성숙해진다. 그들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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