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타격감 최고조' 최정, "끊임없는 훈련 덕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17 07: 39

"힘든 것이 당연하다. 익숙해졌다".
'최정 시리즈' 가능성이 엿보인다. SK 내야수 최정(23)이 한국시리즈에서 최고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1차전에서 5타수 3안타로 방망이를 예열한 최정은 2차전에서 한국시리즈 역대 5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는 등 3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 1볼넷의 대활약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2경기 도합 8타수 6안타 타율 7할5푼 2홈런 3타점 4득점. 2루타 1개까지 포함 장타율은 1.625에 달한다.
올해로 5년차가 된 최정은 페넌트레이스 123경기에서 400타수 120안타 타율 3할 20홈런 80타점 84득점 12도루로 종횡무진 대활약했다. 3할-20홈런-80타점으로 3개 항목에서 A급 성적을 냈다. 홈런과 타점은 SK 팀 내 1위였다. 게다가 2루타를 리그에서 가장 많은 31개나 터뜨릴 정도로 한 번에 두 베이스를 버는데 남다른 능력을 과시했다. 어디 하나 나무랄 데 없는 활약으로 팀 타선을 이끈 실질적인 주인공이었다.

사실 한국시리즈 전만 하더라도 SK는 확실한 거포와 해결사가 없는 팀 타선이 약점 중 하나로 지적됐다. 하지만 1차전 김재현-박정권과 더불어 최정이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모든 우려를 불식시켰다. 실제로 최정은 2차전에서 타선이 좀처럼 결정타를 터뜨리지 못하면서 하나둘씩 잔루를 쌓아가는 시점에서 결정적인 홈런 두 방으로 모든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최정의 이 같은 대활약에는 끊임없는 훈련이라는 비결이 있었다. 최정은 "(한국시리즈를 앞두고) 쉬는 기간 동안 매일 훈련과 특타를 하느라 하루도 단 못 쉬었다. 힘들게 훈련을 끝마치고 돌아왔는데 특타 명단을 보면 또 최정이라고 적혀있었다"며 그간의 훈련과정을 밝혔다. 하지만 최정은 "그만큼 많이 힘들었지만 익숙해지니 괜찮았다. 이제는 그렇게 힘든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게 된다. 남들이 경기 중 지칠 때 더 집중할 수 있는 것도 바로 훈련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정은 "힘들게 훈련했기 때문에 타격감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된 훈련을 떠올리면서 힘든 표정을 지었지만 효과가 만점이니 인정을 하지 않을 수 없다. 끊임없는 훈련을 통해 최고조의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는 최정. 그의 방망이에 더욱 주목되는 한국시리즈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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