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소탱크' 박지성(29, 맨유)이 결장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웨스트브롬위치와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 스타디움에서 끝난 2010-201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웨스트브롬위치와 홈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이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하비에르 에르난데스와 루이스 나니가 연속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들어 파트리스 에브라의 자책골에 이어 소맨 초이에게 동점골을 내주면서 승점 1점을 챙기는 데 만족해야 했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였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5분 에르난데스가 감각적인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트린 뒤 전반 25분 나니의 추가골까지 이어지며 기세를 올렸다.
그러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기세는 후반 43분 라이언 긱스가 부상을 불운으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긱스 대신 대런 깁슨이 교체 출전했지만 공격의 날카로움은 비교할 수 없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불운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후반 5분 에브라가 수비 과정에서 자책골을 기록한 것. 후반 10분에는 초이에게 동점골까지 허용하면서 순식간에 궁지에 몰렸다.
당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후반 25분 웨인 루니와 폴 스콜스를 투입하면서 승부수를 띄웠지만 웨스트브롬위치 역시 수비에 전념하면서 경기는 2-2 무승부로 끝났다.
stylelomo@osen.co.kr
<사진> 루이스 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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