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이 오랜만에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돼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이며 프랑스 언론으로부터 평점 6점을 받았다.
박주영은 17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프랑스 캉의 미셸 도르나노 경기장서 열린 SM 캉과 2010/2011 프랑스 리그1 9라운드에서 최전방 원톱으로 선발 출전, 활발한 움직임으로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득점에는 실패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와 컵대회에서 총 9골을 터트렸던 박주영은 이번 시즌 포지션 변경 이후 아직 한 골밖에 넣지 못하고 있다. 주로 왼쪽 측면에 기용된 박주영이 자신의 몸에 맞지 않는 옷을 입은 듯한 모습으로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것.

그러나 최전방 원톱으로 기용되던 디오메르시 음보카니가 경고누적으로 결장한 가운데 최전방으로 복귀한 박주영은 자신에게 딱 맞는 옷을 입은 듯한 몸놀림을 선보였다.
이날 박주영은 전반 21분 피에르-에메릭 아우바메양의 크로스를 골대 정면에서 헤딩슛으로 연결하기도 했고, 후반 8분에는 아크 정면의 강력한 오른발 슛으로 위협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지만 상대 골키퍼의 선방으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그렇지만 확실한 것은 있었다. 비록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지만 경기력이 전보다 나아졌다는 점. 프랑스 언론 '레퀴프'는 이날 박주영의 플레이에 평점 6점을 부여했다. 박주영은 이번 시즌 첫 골을 기록했을 당시 평점 7점을 받은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4∼5점의 혹평을 받았다.
이날 경기서 박주영보다 높은 평점을 받은 선수는 27명의 선수 중 단 세 명. 무실점 선방을 선보인 스테판 루피에르가 팀 내 최고인 7점을 받은 가운데 캉의 탄탄한 수비진을 이끈 니콜라 사우베와 토마스 오토가 같은 점수였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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