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7cm 벤슨 가세' 동부, 더 높아졌다
OSEN 전성민 기자
발행 2010.10.17 08: 47

올 시즌 동부 프로미의 높이가 더 높아졌다.
강동희 감독이 이끄는 동부 프로미는 16일 오후 대구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경기서 91-79로 승리했다.
동부는 기존 김주성과 윤호영에 외국인 드래프트 8순위로 뽑은 로드 벤슨이 가세하면서 작년 보다 더 위력적인 높이를 자랑하게 됐다.

동부는 오리온스와 경기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경기 초반 승부를 결정지었다.
팔이 긴 벤슨(207cm)은 1쿼터서만 블로킹 4개를 성공시키는 괴력을 발휘하며 1쿼터 오리온스의 득점을 10점으로 막았다.
상대방이 벤슨을 제치면 어느새 김주성과 윤호영이 달려와 블로킹을 해냈다. 세 선수가 버티는 골밑은 상대팀에게 쉬운 슛찬스를 허용하지 않았다.
수비에서 뿐만아니라 공격에서도 높이의 우세는 나타났다.
동부는 김주성(14점), 윤호영(14점), 벤슨(18점)이 확률 높은 2점슛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갔고 강한 수비로 오리온스가 샷 클락에 쫓겨 슛을 쏘게 만들었다.
경기 후 양 팀 감독 모두 승부는 높이의 차이에서 갈렸다고 밝혔다.
경기 후 강동희 감독은 "공격과 수비에서 높이에서 앞섰다"고 승인을 꼽았고 김남기 감독은 "상대 높이에 제압 당한 경기다. 상대 블로킹이 높다 보니 골밑을 들어가지 못하고 선수들이 밖으로 겉돌게 됐다"고 말했다.
자밀 왓킨스과 김주성의 트윈 타워로 전성기를 구가한 바 있던 동부는 올 시즌 벤슨의 가세로 상대팀을 제압할 수 있는 높이를 다시 갖게 됐다.
ball@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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