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시즌 마무리가 아킬레스건과 같다".
지난 16일 전북 현대와 제주 유나이티드의 경기에 앞서 만난 최강희 전북 감독이 FC 서울의 시즌 마무리 능력에 대해 언급하며 항상 문제가 됐다고 지적했다.
최강희 감독은 "서울은 항상 시즌 마무리가 아킬레스건이다"며 "2007년에도 그랬고 2008년에는 결승전에서 무너졌다. 작년에도 전남에 패하지 않았느냐"고 말했다.

서울은 2007년에 승점 37점으로 대전과 동률을 이뤘지만 득점에서 밀리며 7위를 기록, 6강 플레이오프(PO)서 탈락했다. 또 2008년에는 힘들게 챔피언결정전까지 올라갔지만 수원에 우승컵을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6위 전남과 준PO에서 일격을 허용하며 탈락, 자존심을 구겨야 했다.
최 감독은 현재 서울의 문제점에 대해 "일단은 박용호가 부상을 당한 데 이어 아디마저 다쳤으니 중앙 수비가 가장 큰 문제가 될 것이다"고 지적하며 "신인을 기용하는 것에는 한계가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또 "스트라이커 데얀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만 중요한 경기, 박빙의 승부처에서는 항상 문제가 됐다"면서 "꼭 큰 경기에 출전하면 여러 번의 찬스를 날리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이어 오는 31일 열릴 서울과 부산 아이파크 경기에 대해 "부산은 언제나 서울에 고춧가루 부대 같은 역할을 했다"며 부산에 약한 서울에 대해 설명했다. 실제로 서울은 최근 부산과 4경기서 단 1승도 없는데다 이번 시즌에는 0-3 완패를 당하기도 했다.
sports_narcotic@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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