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말 특별기획 '욕망의 불꽃][극본 정하연ㆍ연출 백호민]의 온 가족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인 가운데, 기업의 미래를 두고 회장 이순재의 폭탄 발표를 앞두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자유분방하고 호방한 성격의 아버지 이순재 덕분에 대서양 가(家)는 어머니가 다른 첫째 김병기(김영민 역)-김보희(차순자 역) 부부와 현재 아내인 이효춘(강금화 역)의 두 아들 둘째 조성하(김영준 역)-성현아(남애리 역) 부부, 셋째 조민기(김영민 역)-신은경(윤나영 역) 부부, 인기 여배우 어머니를 둔 넷째 손은서(김미진)까지 남들보다 조금 특별한 가족 구성원을 이루고 있다.

사실 이들의 모임은 아버지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모인 큰 명분으로 위장된 본격적인 후계자 전쟁의 시발점. 대서양건설의 사장 자리를 물려받은 큰 아들 김병기가 대서양 그룹의 후계자로 대두되는 가운데, 자신의 아들을 후계자로 만들기 위해 공작을 벌이고 있는 이효춘과 한국으로 돌아오면서 후계자 싸움에 뛰어드리라 결심한 조민기 부부까지 모두 자신의 검은 속내를 감춘 채 미묘한 신경전을 벌이게 된다.
이런 마음들을 아는지 모르는지 누구보다 자신의 77세 희수연 파티를 마음껏 즐기던 이순재는 온 가족이 보는 앞에서 대서양그룹을 이끌 후계자와 관련한 폭탄선언 후 정신을 잃게 되는데, 보이지 않는 그들의 전쟁에 불씨를 지피게 될 이순재의 결정적 발표는 오늘 17일 방송분을 통해 공개될 예정.
이에 드라마 한 관계자는 “이순재의 폭탄 발언을 시작으로 대서양그룹의 후계자를 둘러싼 형제들의 대립이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전하며 “부자라는 이름표를 떼고 보면 그저 본능에 충실한 인간이지만 그럼에도 재벌가 가면을 쓰고 허위의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는 그들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참모습, 더 나아가 가족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찔한 포옹에서부터 넥타이 키스까지 강렬한 첫 만남을 통해 어긋난 운명과 비극적 사랑의 시작을 알리게 될 서우와 유승호의 첫 만남이 그려질 '욕망의 불꽃' 6회는 오늘 밤 9시 45분 방송된다.
issue@osen.co.kr
<사진> 와이트리 미디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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