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FC 서울 직원들이 농구장을 찾은 이유는?
2010~2011 프로농구 서울 SK와 창원 LG의 경기가 열린 지난 16일 잠실학생체육관 관중석에는 유심히 행사들을 지켜보는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은 바로 같은 연고지를 쓰고 있는 K리그 FC 서울의 마케팅팀 직원. 서울은 이날 SK의 홈 경기에 마케팅팀 직원들을 급파했다.
프로농구에서 가장 활발한 마케팅 활동을 하는 SK의 행사 진행이 어떤지 확인하기 위한 것. 서울 직원들이 방문해서가 아니라 SK는 홈 개막전과 문경은 은퇴식을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KBL서 가장 먼저 시도한 경기장 암전을 비롯해 스크린을 통한 선수소개, 치어리더들의 복장에 네온사인을 입히면서 다양한 색깔을 내는 등 적극적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선보였다.
또 SK가 종래의 작은 매점이 아니라 다양한 먹거리들을 유치해 관중들이 얼마나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는지를 확인했다.
K리그서 가장 많은 평균 관중을 동원하고 있는 서울은 필요한 것이 있다면 어느 곳이든 달려간다. 티켓만 판매하는 직원들이 따로 있을 정도로 많은 관심을 쏟고 있는 중. 서울의 마케팅도 대단하지만 배울 것이 있다면 뭐든지 본받아 축구장에 내놓겠다는 것이 서울의 의지.
이미 서울 마케팅 직원이 프로야구 경기장을 찾아 축구장으로 오라는 피켓을 들고 응원하는 등 서울은 적극적이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서울 구단 관계자는 "농구장이 작고 실내이기 때문에 더욱 여러 가지 방법을 통해 관중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수 있는 것 같다"면서 "경기를 지켜보면서 많은 것을 배웠다. 홈 구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방법들을 다시 곰곰이 생각해 볼 것"이라고 말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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