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배영수 VS 카도쿠라, 3차전 선발 대충돌
OSEN 박광민 기자
발행 2010.10.17 14: 11

'영원한 에이스' 배영수(29, 삼성 라이온즈)와 '일본인 투수' 카도쿠라 켄(37, SK 와이번스)이 18일 오후 6시 대구구장에서 열릴 한국시리즈 3차전 선발로 출격한다.
2연승 SK는 카도쿠라의 호투를 바탕으로 3연승을 노리고 있는 반면 2연패 삼성은 팀의 기둥 투수의 역투로 분위기 반전을 계획하고 있다. 현 상황을 지켜볼 때 이들의 어깨에 한국시리즈 운명이 달렸다.
배영수는 올 시즌 31경기에 등판 6승8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4.74를 기록했다. 그러나 두산 베어스와 플레이오프에서 호투하며 한국시리즈에서 키 플레이어로 떠올랐다. PO 4,5차전에 연속 등판 때문에 배영수는 3차전에 나오게 됐다.

구위는 삼성 투수들 가운데 가장 좋다. 직구 최고 구속이 147km까지 나왔고, 주무기인 슬라이더는 137km에 달한다. 슬라이더인지 알면서도 상대 타자들이 배트에 맞추지 못한다. 올 시즌 SK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 2패 평균자책점 5.82로 좋지 못했다.
카도쿠라는 올 시즌 30경기에 등판 14승7패 평균자책점 3.22를 마크했다. 150km까지 나오는 직구와 낙차 큰 포크볼이 주무기인 카도쿠라는 153⅔이닝 동안 사사구가 58개 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제구력이 좋다. 올 시즌 삼성전 2경기에 등판 1승1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했다.
일본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건스 시절 팀의 간판 투수였지만 200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를 거쳐 지난해 한국으로 건너왔다. SK의 엄청난 훈련이 카도쿠라의 부활 비결이라는 평가다. 카도쿠라는 2009 한국시리즈에 3차례 등판 했으나 1패 평균자책점 4.09로 저조한 성적을 보였다.
이번 한국시리즈 전체 운명을 좌우할 3차전 선발 배영수와 카도쿠라. 과연 누가 마운드 위에서 웃을 수 있을까.
agass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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