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루 찬스에서 아쉽게 내야 뜬공으로 물러나며 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승엽(34. 요미우리 자이언츠)이 2회 투수 타석에서 대타로 들어섰으나 만루 찬스를 뜬공으로 날려버리고 말았다.
이승엽은 17일 효고현 고시엔구장에서 벌어진 한신 타이거즈와의 센트럴리그 클라이맥스 시리즈 1스테이지 2차전서 0-2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에서 선발 아사이 히데키 타석에 대타로 들어섰으나 유격수 플라이에 그쳤다. 이승엽의 타석은 후속 투수 세스 그레이싱어가 꿰차며 이승엽의 기회는 끝이 나고 말았다.

0-2로 뒤진 2회초 2사 만루서 요미우리는 선발 아사이를 일찍 내리고 이승엽을 투입하는 강수를 두었다. 한신에 강한 면모를 보였던 이승엽에게 거포 결정력을 바란 것. 상대 선발은 지바 롯데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구보 야스토모.
그러나 이승엽은 볼카운트 1-2에서 구보의 낮은 슬라이더(123km)에 유격수 플라이로 물러나고 말았다. 계약 마지막해 기대에 걸맞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만큼 더욱 중요한 타석이었으나 행운의 여신은 이승엽의 손을 빗겨갔다.
farinell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