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준 21점' 오리온스 첫 승, 인삼공사 2연패
OSEN 박현철 기자
발행 2010.10.17 16: 38

2쿼터 중후반 바뀐 분위기는 경기 종료까지 계속된 채 그대로 끝이 났다. 대구 오리온스가 이동준의 활약을 앞세워 안양 인삼공사를 꺾고 올 시즌 마수걸이 승리를 따냈다.
 
오리온스는 1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0~201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1라운드 인삼공사와의 경기서 21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의 호성적을 거둔 이동준의 활약에 힘입어 67-54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이날 승리로 시즌 전적 1승 1패(17일 현재)를 기록하며 원정경기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반면 인삼공사는 초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홈 개막전에서 완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1쿼터는 루키 듀오를 앞세운 인삼공사의 18-11 리드로 끝났다. 인삼공사는 1순위 포인트가드 박찬희와 2순위 슈터 이정현이 백코트진을 책임지며 각각 7점과 6점으로 13점을 합작했다. 특히 이정현은 골밑에서의 도움 수비까지 적극적으로 나서는 등 좋은 활약으로 초반 리드에 공헌했다.
 
7점 차로 뒤진 채 2쿼터를 맞은 오리온스는 2쿼터서 신인 포인트가드 박유민을 투입하며 활동반경을 넓히는 데 주력했다. 이 과정에서 이동준은 2쿼터에서만 6득점을 올리며 인삼공사와 격차를 좁히는 데 주력했고 쿼터 종료 28초 전 조지 오티스의 득점으로 27-25 리드를 잡는 데 성공했다. 2쿼터는 27-25로 오리온스가 앞선 채 끝이 났다.
 
3쿼터에서 오리온스는 연속 가로채기로 인삼공사 공격 루트를 원천 봉쇄하는 동시에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장신 슈터 허일영은 2개의 3점포를 작렬하며 리드 폭을 넓히는 데 한 몫 했다. 3쿼터 또한 44-32로 오리온스가 앞선 채 끝이 났다.
 
4쿼터 초반부터 오리온스는 글렌 맥거원의 3점포로 49-32까지 달아나며 완전히 분위기를 가져오는 동시에 승리를 굳혔다. 인삼공사는 주포 김성철의 3점포 2개로 추격의 실낱 같은 희망을 지폈으나 이는 종료 3분 54초 전 터진 맥거원의 호쾌한 덩크와 함께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 17일 전적
 
▲ 안양
 
안양 인삼공사 67 (18-11 7-16 7-17 22-23) 54 대구 오리온스
 
farinelli@osen.co.kr
 
<사진> KBL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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