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상민이 경남 FC를 패배의 수렁에서 구했다.
경남은 17일 오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26라운드 강원 FC와 홈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에 따라 경남은 승점 43점을 확보하면서 전북 현대를 제치고 4위로 복귀했다. 반면 강원은 다 잡은 승리를 놓치면서 3연패를 마감했다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먼저 주도권을 잡은 쪽은 경남이었다. 전반 2분 윤빛가람의 논스톱 슈팅으로 포문을 연 경남은 전반 3분 이용래의 중거리 슈팅이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기세를 올렸다.
득점은 오히려 강원에서 터졌다. 서동현이 전반 7분 페널티 지역 오른쪽 측면에서 흘러나오는 공을 호쾌한 중거리 슈팅으로 왼쪽 구석에 꽂아넣은 것.
당황한 경남은 전열을 가다듬으면서 거센 공세에 나섰지만 수비에 치중하는 강원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전반 20분 루시오의 헤딩슛, 전반 45분 안상현의 헤딩슛 등이 위협적이었지만 모두 무위에 그쳤다.
그러나 경남은 후반 15분 동점골을 뽑아내는 데 성공했다. 윤빛가람이 후반 15분 올린 프리킥을 루시오가 헤딩으로 흘린 공을 서상민이 오른발로 가볍게 넣은 득점이었다.
기세가 오른 경남은 김인한과 김진현을 잇달아 투입하면서 역전골 사냥에 나섰지만 강원도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후반 22분 루시오가 좋은 찬스를 얻었지만 허공으로 뜨고 말았다.
하지만 강원 역시 득점을 터트리지 못한 것은 마찬가지였다. 강원은 후반 41분 정경호의 침투 패스에 이은 서동현의 돌파가 일품이었지만 김병지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양 팀의 경기는 1-1 무승부로 마감됐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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