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축구의 약점은 피지컬?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17 17: 36

"한국이 기술은 뛰어난 팀이지만 피지컬적인 면에서 더욱 강해질 필요가 있다".
존 허드먼 뉴질랜드 대표팀 감독이 1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0 피스퀸컵 수원' 개막전에서 한국과 0-0으로 비긴 뒤 꺼낸 말이다.
이날 한국과 팽팽한 맞대결을 벌인 허드먼 감독은 "한국이 몇 년간 유소년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고 인정하면서도 피지컬에서는 더 발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뉴질랜드는 미드필드부터 단단한 체구를 무기로 강한 압박을 벌이면서 한국의 공세를 차단했다. 20세 이하 여자월드컵에서 8골을 터트린 지소연도 두 차례의 결정적인 슈팅을 잡았을 뿐 만족스러운 플레이는 아니었다.
그러나 최인철 대표팀 감독은 허드먼 감독의 주장을 인정할 수 없다는 분위기다. 대표선수들이 전국체전 등 고된 일정 속에 지친 나머지 승리를 챙기지 못했을 뿐이지 힘에서 밀린 결과는 아니라는 판단에서다.
최인철 감독은 "오늘 뉴질랜드가 거칠게 나왔다. 그러나 우리 선수들의 컨디션이 좋았다면 패스나 빠른 몸놀림으로 물리칠 수 있는 수준이었다. 배후 패스만 정확해지면 뉴질랜드 아니라 잉글랜드도 상대할 만하다. 뉴질랜드 감독이 무승부에 기분이 좋았던 모양이다"고 일축했다.
stylelomo@osen.co.kr
<사진>뉴질랜드 존 허드먼-한국 최인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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