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 안정이 승리의 원동력".
신선우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1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프로농구 울산 모비스와 경기서 테렌스 레더(26득점, 14리바운드)- 김민수(16득점, 3리바운드)-김효범(21득점) 트리오를 앞세워 90-78로 승리했다.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SK는 이날 승리로 우승 후보다운 모습을 선보였다.
SK 신선우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주희정의 체력 안배와 양동근에 대한 수비를 위해 황성인을 선발로 출장시킨 것이 큰 효과를 거뒀다"면서 "수비적으로 상대의 공격 루트를 잘 막아냈다. 양동근의 포스트업을 잘 막아내면서 좋은 경기를 펼쳤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신 감독은 "전날 LG와 경기서는 조급하게 풀어간 것이 문제였다"면서 "하지만 선수들이 수비적인 경기를 펼치면서 안정적으로 풀어갔고 제공권에서도 많은 준비를 했던 것이 경기에서 큰 효과를 봤다"고 전했다.
경기 초반 안정적인 모습에 비해 SK는 3쿼터와 4쿼터서 모비스에 맹렬한 추격을 당했다. 지난 시즌과 비슷한 모습이 보이기도 한 것. 신 감독은 "주희정과 김민수를 제외하고 많이 바뀌었다"면서 "시즌이 지나면서 함께 노력한다면 분명히 달라질 수 있다"고 자신감을 피력했다.
우승후보로 평가받는 것에 대해 신선우 감독은 "방성윤까지 선수단에 있는 것으로 평가한 것 같다. 우리가 우승하려면 수비에 대한 조직력이 살아나야 한다. 제공권에 대한 문제도 마찬가지. 그것이 안정적이 되어야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유재학 감독은 "초반에 긴장을 해서 턴오버가 많았다"면서 "어쨌든 신인들이 강팀을 상대로 열심히 뛴 것이 수확이다. 아시안 게임 때문에 팀을 비우게 됐지만 임근배 코치가 잘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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