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풀타임' 셀틱, 던디에 2-1 진땀승...차두리 결장
OSEN 허종호 기자
발행 2010.10.17 22: 52

기성용이 풀타임을 소화한 셀틱이 던디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경기 종료 직전 터진 게리 후퍼의 결승골에 힘입어 리그 8연승을 이어갔다.
셀틱 FC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밤 태너디스 파크에서 열린 2010-2011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SPL) 던디와 경기서 후퍼의 2득점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셀틱은 레인저스와 승점 24점으로 동점을 이뤘지만 득실차에 밀려 리그 2위를 유지했다.
기성용은 이날 선발 출장해 90분 풀타임 동안 몇 차례 날카로운 킥을 선보였지만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한편 차두리는 교체 멤버로 이름을 올렸지만 경기에는 나서지 못했다.

SPL서 이번 시즌 2위를 달리고 있는 셀틱은 1위 레인저스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상태서 승점 3점이 뒤진 상태였다. 또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유로파 리그서 모두 탈락, 정규 리그에서 우승을 위해서는 이날 경기의 승리가 반드시 필요했다.
셀틱은 경기 시작과 함께 거센 공격을 펼치며 기회를 엿봤다. 던디를 거세게 몰아치던 셀틱은 전반 12분 후퍼가 골대 정면을 향하는 강한 슈팅으로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 갔다.
그러나 앞서 가는 기쁨도 잠시, 전반 37분 상대 공격수 데이빗 굿윌리가 찬 낮게 깔린 슈팅에 동점골을 허용했다. 셀틱으로서는 단순한 동점골이 아니라 1위 레인저스와 선두 싸움에서 밀리는 치명타였다.
셀틱은 결승골을 위해 후반 총공세를 펼치며 어떻게 해서든 골을 넣으려고 했다. 그러나 던디 수비진은 탄탄하게 문을 잠그고, 셀틱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등 행운까지 따르며 골을 허용하지 않았다.
셀틱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계속 던디의 골문을 두들겼다. 포기하지 않고 계속 골문을 노리던 셀틱에 결국 골이 찾아왔다. 경기 종료 직전인 후반 44분 후퍼가 문전에서 행운의 골을 터트린 것.
결국 셀틱은 추가 시간 동안 후퍼의 결승골을 지켜내며 2-1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sports_narcoti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