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선데이' 장기 독식, 라이벌 나와야 한다
OSEN 윤가이 기자
발행 2010.10.18 08: 21

정녕 '해피선데이'의 1위 독주에 제동을 걸 자는 없는 걸까.
18일 시청률조사회사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17일 방송된 KBS 2TV 주말 버라이어티 '해피선데이'는 전국기준 22.2%의 시청률을 기록, 일요 예능 1위를 차지했을 뿐 아니라 역시 주간 예능 순위에서도 정상에 올랐다.
지난 11일부터 17일까지 한 주간 방송된 전체 프로그램들을 대상으로 집계한 TOP50 결과에서도 '해피선데이'가 1위, KBS 2TV '개그콘서트'(17.7%)가 2위를 차지했고 이어서 MBC '세바퀴'(16.1%), '무한도전'(15.4%), SBS '스타킹'(14.4%)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결국 시청ㄹㄹ 20%를 돌파하는 예능 프로그램은 '해피선데이'가 유일한 상황에 2위부터는 10%중반대 시청률을 기록하며 접전 양상을 나타내고 있다. 동시간대 방송되는 '무한도전'과 '스타킹'은 종종 순위가 엎치락뒤치락하기도 하고 '세바퀴' 역시 '무한도전'에 역전 당하기도 하지만 '해피선데이'의 1위 독주는 줄곧 이어진다.
'1박2일'과 '남자의 자격', 두 코너로 구성된 '해피선데이'는 이렇듯 남녀노소 고른 시청층의 사랑을 받으며 흥행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한 때는 시청률 40%를 돌파하며 '국민 예능'으로 불렸던 것에 비하면 지금의 시청률은 턱없이 하락한 상태. 그럼에도 불구 제대로 된 라이벌 하나 없이 정상을 지키고 있다.
'해피선데이'가 홀로 시청률 20%대, 30%대를 기록할 수 있는 요인으로는 동시간대 경쟁작들의 부진을 꼽을 수 있다. MBC '일밤'이나 SBS '일요일이 좋다'가 아무리 개편을 해도 터주대감 '해피선데이'를 대적할만한 코너를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것. 결국 프로그램과 코넌의 질적 저하가 친숙함과 익숙함으로 승부하는 '1박2일'이나 '남격'을 당해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안방극장의 다양성이나 예능 프로그램의 발전을 위해서라도 제대로 된 라이벌들이 나타나 더욱 분발할 수 있어야 한다.
과연 정상 붙박이 '해피선데이'의 독주는 언제까지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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