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보아가 지난 17일 SBS ‘인기가요’ 방송을 끝으로 국내 음반활동을 마감했다. 이제 국내 팬들에게는 드라마, 영화로 인사할 예정이다.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보아의 6집 음반 활동은 이제 완전히 마무리 됐다”면서 “SBS 드라마 ‘아테나’에 카메오 출연한 것으로 조만간 한국 시청자들을 만날 것 같다. 연말에 일본 크리스마스 공연을 개최한 후 내년부터는 할리우드 영화 촬영에 돌입할 것”이라고 18일 밝혔다.
보아는 매년 일본에서 크리스마스 공연을 펼쳐왔으며, 일찍이 할리우드 영화 주연으로 캐스팅돼 준비작업을 해왔다. 이 영화는 ‘스텝업’ 감독이 보아를 염두에 두고 쓴 시나리오를 바탕으로 한 댄스 영화로, 보아는 뉴욕을 배경으로 아시아 소녀가 춤을 통해 성장하는 과정을 그려낼 예정이다.

이번에 마무리한 음반활동은 드라마-영화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는 보아가 국내 팬들에게 ‘가수’ 본연의 모습을 보여줬다는데 의의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월, 무려 5년 만에 국내 가요계에 컴백한 보아는 최근 극심한 솔로가수 부진 속에서도 유일하게 여성 솔로가수의 자존심을 지켜냈다. 그는 많은 아이돌그룹 멤버들이 무대에 나와 노래를 조금씩 나눠부르는 가운데, 혼자 무대에 서서 격렬한 댄스와 노래를 완벽하게 소화, 역시 ‘퀸의 귀환’이라는 찬사를 끌어냈으며, 6집 타이틀곡 ‘허리케인 비너스’로 KBS ‘뮤직뱅크’ 3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대중적인 인기도 잡는데 성공했다.
그는 또 ‘예능 대신 트위터’ 전략의 성공을 이끌기도 했다. 예능 프로그램에 자신이 없다는 그는 예능 출연을 최소화하는 대신 트위터로 팬들과 직접 교류, 예능 프로그램 출연 못지 않은 친근한 이미지 형성과 팬들과의 소통에 성공하기도 했다.
한편 보아는 트위터를 통해 “5년만에 만난 짧은 만남...감사하구요. 행복합니다”라고 활동 마무리 소감을 밝혔다.
rinny@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