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들어도 어쩔 수 없잖아요?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래요".
'광양 반니' 지동원(19, 전남 드래곤즈)이 그야말로 정신없는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동원은 지난 15일 밤 2010 아시아축구연맹(AFC) U-19 챔피언십에서 돌아오자마자 16일 인천과 정규리그 경기에 나서더니 18일부터는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소집됐다.

지난 8월 지동원이 나이지리아전을 앞두고 A대표팀에 발탁됐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올해만 무려 3개의 대표팀에 불려 다닌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지동원이 피로를 호소하는 것은 당연한 일. 지동원은 "솔직히 힘들긴 힘들어요. 어머니도 '꼭 밥은 챙겨먹고 다녀야 한다'고 말해주시고요"라며 하소연을 했다.
그러나 지동원은 이런 기회를 잘 살린다면 자신의 성장에도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지동원은 "힘들어도 어쩔 수 없잖아요? 배울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할래요. 소속팀 동료들도 '힘들겠지만 부럽긴 하다'고 말하니까요. 아직 A대표팀에서는 친한 형이 없지만 공을 차는 부분에서 많은 것을 배웠어요"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동원은 "19세 대회에서는 아깝게 우승을 놓쳤어요. 그러니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는 꼭 우승하고 싶어요. 쉬는 건 아시안게임이 끝나고 시간이 충분하니까 걱정하지 않을래요"라고 덧붙였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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