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평양과 동지나해에 접하고 있어 일본 유일의 아열대 휴양지를 자랑하는 오키나와현.
아름다운 산호초와 어우러진 에메랄드빛 바다는 차치하더라도 변화무쌍한 오키나와현의 경치는 그 자체만으로도 찾는 사람의 마음을 평온하게 만들기에 충분하다. 특히 오키나와현의 해안을 따라 즐비하게 들어선 특급 리조트들은 카리브해 유수의 비치리조트와 견주어도 전혀 손색이 없을 만큼 완벽 그 자체다. 이뿐만이 아니다.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 슈리성, 동양 최대 규모의 수족관, 전후제건의 상징인 국제거리를 비롯해 오키나와현에는 대자연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은 물론 다양함이 함께 공존하고 있다.
만명이 앉아도 넉넉한 벌판 만좌모

석회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기괴한 모습의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만좌모는 오키나와의 절경 중 하나로 오키나와 관광에서는 빼놓치 말아야 할 핵심 코스다.
18세기 류큐왕국의 쇼케이왕이 이 벌판을 보고 ‘만명이 앉아도 넉넉한 벌판’이라고 감탄한 데서 유래된 만좌모의 절벽 위에는 실제 넓은 잔디밭이 펼쳐져 있다.
또한 그 독특한 지형에 맞춘 듯 해안선을 따라 늘어선 고급리조트가 보는 이로 하여금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이국적인 모습의 동남식물낙원
동남아와 남미 등 아열대 지방에서 분포하는 2000여종의 아열대 식물이 한데 모여 장관을 연출하고 있는 동남식물낙원.
끝없이 펼쳐진 5만평의 대지위에 분포된 아열대 식물들의 이국적인 모습과 구석구석 사람의 손이 안간 곳이 없는 듯 깔끔하면서도 정리정돈이 잘 되어 있는 공원의 모습에선 고색창연한 오키나와만의 새로운 매력이 발견된다.
세계가 인정한 문화유산 슈리성
유네스코가 지정한 세계문화유산인 슈리성은 450년 류큐왕국의 화려함을 간직한 곳이다.
언덕을 따라 연결된 여러개의 성문을 통과하면 왕이 머물렀다는 정전에 도달하게 된다. 정전의 내부는 직접 들어가서 볼 수 있는데 붉은색과 황금색의 대비가 강렬하다. 또한 건물의 외부·내부 할 것 없이 강렬한 붉은 단청이 인상적인데 이것이 바로 류큐왕국의 건축 양식이다.
전쟁의 상흔을 간직한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제2차 세계대전의 마지막 격전지이자 20만명의 목숨을 앗아간 전투에서 희생된 넋을 기리고 평화의 정신을 세계에 전파하고자 조성된 평화기념공원.
이곳에는 강제징용을 당해 전투에 참여했던 우리 젊은이들의 영령도 함께 잠들어 있다. 최대의 격전지 마부니 언덕에 오르면 위령탑 앞의 태극기가 가장 먼저 눈에 띈다. 태극기에는 강제징용으로 전쟁에 참여해 끝내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 우리 젊은이들의 넋을 기리는 글귀가 빼곡하다. 안타까움과 미안함 그리고 죄스러움이 교차하는 미묘한 감정에 가슴이 울렁거린다.
오키나와의 랜드마크 해양 엑스포 공원
오키나와 해양 엑스포 공원은 23만평 규모의 복합해양공원으로 1975년 국제해양박람회 이후 테마파크로 재탄생해 오키나와 북부관광의 거점지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무엇보다 큰 아크릴 수조가 인상적인 세계최대의 수족관 츠라우미, 일본 국내에서는 유일무이한 에메랄드 비치 그리고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돌고래 쇼 등 오키나와 해양 엑스포 공원에는 그야말로 볼거리가 넘쳐난다.
오키나와 최대의 테마파크 오키나와월드
류큐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오키나와 최대의 테마파크 오키나와월드. 특히 류큐왕조 시대의 거리 풍경을 재현한 류큐왕국성하마을에서는 오키나와의 전통 공예 체험도 가능하다.
또 오키나와현 최대의 종유석 동굴인 교큐센도는 엄청난 규모의 종유석과 석순들이 아름답게 어우러져 30만년 전의 신비스런 분위기를 연출한다.
◇어떻게 갈까
투어2000여행사(www.tour2000.co.kr)가 ‘태양의 천국 오키나와 3일’ 상품을 출시했다. 아시아나항공을 이용해 한결 여유로운 일정이 가능해진 이번 상품은 동양의 최남단 오키나와에서 해수욕을 즐기고 오키나와월드, 세리섬 등을 둘러보는 일정으로 구성됐다. 상품가는 67만9000원부터.
문의 02-2021-2146 홍민희
글=여행미디어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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