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선언문 채택 등 성과 남겨
T20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1일부터 충남 부여에서 진행된 ’제2차 T20 관광장관회의’가 부여선언문 채택 등 성과를 남기고 모든 일정을 마무리했다.
T20 관광장관회의가 남긴 성과는

먼저 ‘제2차 T20 관광장관회의’는 경제적 분석을 통해 관광이 경제 규모 및 일자리, 수출 활성화 등 세계 경제 위기를 극복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담보할 수 있는 확실한 대안임을 천명했다.
둘째, 관광의 중요성과 효과를 담은 메시지를 서울 G20 정상회의에 전달하고, 차기 G20 정상회의 의장국인 프랑스가 2011년 T20 관광장관회의를 개최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G20과 T20간의 유기적인 연계 시스템이 구축돼 경제와 관광산업 발전, 개발 의제 등을 추진하는 데 있어 실효성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번 회의를 통해 관광 활성화를 위한 UNWTO(UN세계관광기구), ILO(국제노동기구), UNCTAD(UN무역개발협의회), ITC(국제무역센터) 등 국제기구와 T20 국가와의 협력도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셋째, 선진국과 개도국의 동반 성장 등 국제 개발의제에 대한 관광의 잠재력과 역할을 재확인하고, 이를 위한 국제적 공조시스템을 마련했다. ‘T20 부여선언문’에서도 ‘공정 관광, 재정 지원과 기술 이전 증진을 통한 개발 격차 감소 및 빈곤 경감’, ‘세계 여행 및 관광 산업에 최빈국 포함 확대를 위한 노력’을 명확히 했다.
넷째, ‘공정 관광’, ‘관광 분야의 녹색경제’ 등을 증진시키는 데 합의함으로써, ‘공정한 사회’, ‘녹색 성장’ 등 우리 정부의 핵심 정책목표가 국제적인 지향점과도 밀접이 연계되어 있음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마지막으로 이번 T20 회의는 우리나라의 MICE 산업 발전뿐 아니라 한국의 국제적인 위상, 한국의 전통문화와 부여에 대한 국제적 인지도 제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
관광을 통한 동반 성장의 이정표 제시
특히 이번 회의는 관광을 통한 선진국과 저개발국간의 상생 및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경제회복과 고용 녹색성장 등을 핵심의제 중 하나로 다루는 G20 정상회의와 맥을 함께 했다.
이의 일환으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가나 관광부, UNWTO, UNWTO STEP 재단은 T20 관광장관회의 참석자들이 모인 가운데 지난 13일 ‘가나의 관광안내판(빌보드) 설치 지원(Discover Ghana Billboard Project)’에 대한 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는 지난해 6월 가나 관광부가 UNWTO STEP 재단에 지원을 요청함에 따라 가나 지역 관광자원 홍보를 통한 가나 국내외 관광 활성화 및 빈곤퇴치를 목표로 체결됐으며, 가나 10개 지역에 35개 관광안내판 조성을 지원하는 내용이다.
우리나라는 2006년만 해도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인 국가임에도 불구하고 OECD 회원국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인 GNI(Gross National Income, 국민총소득)의 0.05% 수준으로 저개발국을 지원했다. 우리정부는 경제규모에 걸맞는 국제사회 기여로 국격(國格)을 제고하기 위해 범정부적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이번 MOU 체결도 이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번 T20 관광장관회의에서 참가국들이 저개발국의 개발격차 해소, 빈곤퇴치를 위해 공정관광, 재정 지원과 기술이전 확대 등을 개발이슈에 대해 합의한 만큼 우리나라가 관광분야에서 개발이슈를 선점할 수 있도록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T20 국가 및 국제기구 대표단은 관광의 중요성과 관광을 통한 동반성장의 구체적인 목표를 담은 ‘T20 부여선언문’을 채택했다.
부여선언문은 다음달 서울에서 개최되는 G20 정상회의에 전달할 관광의 중요성에 대한 메시지를 담았다. 또 이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관광을 통한 경제적 번영 촉진 ▲관광의 고용창출 증대 ▲세계 개발 아젠다에 대한 관광의 기여 ▲지속가능한 개발 도모 등 4가지 방향을 제시하였다.
이는 지난 2월 제1차 남아프리카공화국 회의의 결과를 발전적으로 계승한 성과로, 관광의 경제산업적 분석근거를 통해 견실하고 지속가능하며 균형 있는 동반 성장을 위한 관광의 역할과 목표를 명확히 하고, 이를 실현하기 위한 전략과 국제적 공조 강화 기반을 견고히 한 것으로 평가된다.
글=여행미디어 기획취재팀 www.tourmedi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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