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영화 ‘레터스 투 줄리엣’과 ‘시라노;연애조작단’이 닮은 꼴 흥행몰이를 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시라노;연애조작단’(이하 시라노)이 개봉 첫 주 조용한 출발을 시작으로 관객들의 높은 평점과 입소문을 타며 장기 흥행을 기록 중인 가운데, 개봉 3주차에 돌입한 ‘레터스 투 줄리엣’ 역시 안정적으로 흥행을 이어가고 있어 두 영화의 닮은 꼴 흥행 몰이가 화제가 되고 있다.
은밀한 연애작전이라는 독특한 발상의 ‘시라노’는 사랑하는 사람에게 고백하지 못하는 의뢰인을 돕는 시라노 에이전시의 좌충우돌 이야기와 그 안에서 펼쳐지는 4색 남녀의 사랑이야기를 그린 영화.

9월 16일 개봉한 ‘시라노’는 개봉 첫 주, 추석 개봉작들 중 박스오피스 3위로 조용히 출발했으나, 영화를 본 관객들의 입소문에 힘입어 개봉 2주차 주말에는 ‘무적자’를 따돌리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한 이후 장기 흥행으로 돌입해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다.
주요 온라인 포털 사이트의 관객 평점 1위를 휩쓸며 평점 9점대 이상의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레터스 투 줄리엣’은 같은 날 개봉한 ‘적인걸:측천무후의 비밀’을 따돌리고 ‘시라노’에 이어 박스오피스 2위를 차지했다. 또한 개봉 2주차에도 온라인 사이트 예매율 1위를 싹슬이 하는 등 꾸준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신작들과의 경쟁에서도 안정적인 관객 몰이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레터스 투 줄리엣’은 뒷심을 발휘, 흥행 가도를 달리고 있다.
한편 ‘레터스 투 줄리엣’은 이탈리아 베로나의 ‘줄리엣의 발코니’에서 발견된 50년 전 편지 속 첫사랑 찾기를 그린 로맨틱한 스토리로 잔잔한 감동을 주는 동시에 아만다 사이프리드, 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신구 배우들의 열연으로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특히 ‘줌마 세대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영화 1위’, ‘남자가 봐도 재미있었던 로맨스 영화 1위’를 차지해 로맨스 코어 타겟인 2,30대 여성뿐만 아니라 남성 관객 및 중년 관객의 마음까지 사로잡으며 조용한 흥행몰이를 이끌고 있다.
bongj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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