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스케' 우승자, 이번엔 지상파 출연 자유로울까?
OSEN 이지영 기자
발행 2010.10.18 11: 05

Mnet ‘슈퍼스타K 2'가 예상치 못한 큰 성공을 거두고 있다.
금요일밤 모든 시청자들이 ‘슈스케’를 보기 위해 TV 앞에 모여드는 게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화제가 되고 있으며, 아울러 도전자들은 이미 기존 스타들 못지않은 이슈를 만들어내고 있다.
하지만 슈퍼스타을 만들어내기 위한 이 프로가 진정한 슈퍼스타를 만들어 낼까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시즌 1에서 최종 우승자로 뽑혔던 서인국이나 2위를 차지했던 조문근의 이후 행보가 그다지 성공적이었다고 보기는 힘들기 때문.
특히 제일 먼저 프로 시장에 뛰어든 서인국은 금방이라도 스타덤에 오를 것 같았던 분위기와 다르게 한동안 지상파 방송에서는 얼굴조차 보기 힘들었다. 약속이나 한 듯 지상파 가요프로에 출연하지 않는 혹은 못하는 그를 두고 팬들의 빗발치는 항의가 있기도 했다.
이 때문에 최근 KBS 예능 '남자의 자격' 합창단에 뽑혔을 때 그를 알아보지 못하는 시청자들도 많았다. 이 프로를 통해 젊은 시청자들 뿐 아니라 나이든 시청자들에게도 이름을 알리게 됐고, 이때를 전후해서 지상파 가요프로에 간간이 얼굴을 보이고 있다.
아직 정식 데뷔를 하지 않은 조문근 역시 이런 서인국의 선례 때문인지 신중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곧 데뷔를 앞두고 있어 그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상황이 이런지라 이번 '슈스케' 우승자에 대해서도 우려와 의심의 눈초리가 많다. 지금의 이 열기가 실제로 그들이 프로 가수가 됐을 때 얼마만큼 도움이 될 것이며, 지상파에는 출연하지 못하는 반쪽 스타가 되는 것은 아닌지 회의적인 시각이 많은 것.
1편보다 뜨거운 열기만큼 본선에 오른 베스트 11에 이미 많은 연예기획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연예 관계자들 역시 "지상파 출연이 힘들 거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그래서 도전자들을 영입하는데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고민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베스트11에는 들지 못했지만 3차 예선에서 이승철로부터 '타고난 목소리'라는 칭찬을 받았던 이재성이 N.O.A 엔터테인먼트와 최근 계약했다.
N.O.A 측은 "아직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당장의 스타성 보다는 훌륭한 싱어송라이터로 거듭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향후 가수뿐만 아니라 영화나 드라마 등에서 연기자로서의 활동도 염두에 두고 있으며 다재다능한 만능 엔터테이너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며 이재성의 영입 배경을 밝혔다. 당장의 활동보다 이재성의 미래를 보고 영입한 경우라 할 수 있다.
일거수 일투족이 화제가 되고 있는 '슈스케' 도전자들, 그들이 과연 방송 이후에도 '슈퍼스타'가 될 수 있을지, 이번에는 지상파 방송들이 어떤 입장과 태도를 보여줄지 귀추가 주목된다.
 
 
bonbo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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