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리퍼 히트 '방가?방가!', 개봉 3주 만에 70만 명 돌파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18 11: 26

영화 ‘방가?방가!’가 개봉 2주차 만에 관객 수 50만 명을 달성한 데 이어 개봉 3주차인 지난 17일 전국 누적 관객 수 70만 명을 돌파했다. 흥행 코미디의 역사를 새로이 쓰고 있는 셈이다.
지난달 30일 첫 선을 보인 ‘방가?방가!’는 개봉 당시 다른 영화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은 상영관 수라는 핸디캡에도 불구하고 개봉 주 관객 수 22만 명을 기록해 화제가 된 작품이다. 주말 전체 박스오피스 2위, 개봉 영화 중 스코어 1위를 기록하며 심상치 않은 포문을 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개봉 7일 만에 30만 명을 돌파하더니 이어 3일 만에 또 다시 50만 명을 돌파, 극장가에 일대 파란을 일으키며 올 가을 다크호스로 급부상했다.

‘방가?방가!’의 흥행 열풍은 이것이 끝이 아니다. 개봉 3주차인 지난 17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 전국 관객 수 71만 3127명을 돌파하는 놀라운 성과를 얻었다. 특히 주말에 비해 평일 관객 드롭률이 큰 타 영화들에 비해 평일 관객 드롭률이 전혀 없고 개봉 스코어보다 훨씬 많은 관객들이 들고 있어 더욱 관심을 모은다. 지난 11일에는 좌석점유율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이러한 영화의 흥행은 오프라인은 물론이고 온라인까지 뜨겁게 달구는 중이다. 주요 포털 사이트 영화 검색어 1위, 코미디 영화 일간 검색어 1위 등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는 ‘방가’ 열풍을 입증하고 있다.
‘방가?방가!’가 의외의 복병으로 떠오른 데에는 올 가을 극장가에서 온 가족이 함께 즐겨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일 뿐만 아니라 유쾌한 웃음과 가슴 따뜻해지는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여타 코미디 영화들이 억지스러운 설정과 과장된 몸 개그로 웃기는데 치중되어 있는 반면 ‘방가?방가!’는 청년 실업, 외국인 노동자 차별 문제 등 대한민국 국민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다른 평범한 코미디 영화처럼 마냥 웃기기만 한 것이 아니라 사회 현실 반영과 진정성 있는 메시지 전달로 대국민의 공감을 얻었다는 부분이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 같은 탄탄한 스토리를 인정받아 14일 국회의 초대를 받아 ‘국회가족극장 시사’를 진행한 바 있다.
코미디 영화의 부재 속에 돋보이는 행보를 보이고 있는 이번 영화는 전관 시사, 전국 대학생 시사, 대규모 도네이션 시사 등 개봉 전 5만 명 관객 시사회 이벤트로 화제를 모은 데 이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과 관심 속에 대한민국이 주목하는 국민 영화로 거듭나고 있다.
rosec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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