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비가 미국에서 도박 빚을 졌다는 일부 주장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비의 2007년 월드투어와 관계가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비의 소속사 제이튠엔터테인먼트의 조동원 대표는 18일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소송을 제기한 앤드류 김은 비의 2007년 월드투어 당시 LA공연과 관련해 아직도 관련 소송을 벌이고 있는 사람”이라면서 “보도로 알려진 소송 내용은 너무 일방적”이라고 억울해 했다.

보도에 따르면 앤드류김은 지난 6월 미국 법원에 비를 사기 등의 혐의로 소송을 제기했고, 비가 2007년 6월 1억6000만원을 빌려 도박을 했으며 아직 갚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모 매체에서는 비가 ‘심각한 도박 습관’을 갖고 있으며, 미국 영주권과 관련해 상담을 받은 적도 있다는 일부 주장도 보도해 파문을 일으켰다.
비와 앤드류김이 한때 절친한 사이였던 것은 연예계에서도 유명한 일이다. 당시 상당한 재력가로 알려진 앤드류김은 비의 LA공연 프로모터로 나서며 월드투어에 함께 힘쓰기도 했다.
그러나 2007년 6월 LA공연이 공연시작 불과 1시간 30분만에 취소되면서 두 사람 간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당시 공연기획사인 스타엠과 비 측은 “프로모터 측이 소방법 등 현지 공연 준비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다”고 비판했었다. 앤드류김 측은 비에게 공연 취소의 책임을 물어 2010년 현재까지 관련 소송이 이어지고 있는 상태다.
두 사람이 2007년 6월 미국에서 만난 것은 사실인 셈. 그러나 이날 보도된 도박설 및 영주권 상담설 등에 대해서는 양측의 의견이 엇갈리고 있어 향후 파장이 예고된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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