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시코미디 '페스티벌' 배우들, 가장 민망했던 장면은?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0.10.18 12: 06

영화 ‘페스티벌’ 배우들이 영화 촬영을 하면서 가장 민망했던 에피소드를 털어놨다. 
18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예홀에서 영화 ‘페스티벌’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해영 감독을 비롯해 류승범 엄지원 신하균 백진희 심혜진 성동일 오달수 등이 자리했다. 배우들은 촬영을 하면서 가장 민망했던 장면은 무엇인지 질문을 받았다.
오달수는 “스태프들 앞에서 란제리를 입고 그랬는데 처음에는 민망했지만 나중에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고 처음으로 말문을 열었다.

성동일은 “보통 영화를 개봉하면 꼭 제 아들을 데리고 갔는데 이번 영화 같은 경우는 절대 데리고 가지 않겠다”며 “가죽의상을 그렇게 타이트하게 만들지 몰랐다. 준비되지 않은 몸매여서 배가 너무 축 쳐졌다. 또 나중에는 알을 까야하고 사이클을 타야 하고, 그 옷을 입고 동네를 돌아다녀야했는데 누군지 모르게 복면을 빨리 쓰고 싶었다”고 민망한 순간을 전했다. 
심혜진은 “의상이 파격적이어서 무릎 위까지 올라오는 롱부츠에 가죽 핫팬츠에 가슴이 다 보이는 탑을 입었다”며 “질감 자체가 터프했다. 잘 입으면 섹시할 법한 옷이 제가 입으니까 살짝 민망했다. 그런 부분에서는 성동일과 제가 아마 의상에서 제일 민망하지 않았나 싶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엄지원은 “거대 바이브레이터를 타는데 심혜진 선배님도 ‘말 타는거 너무 웃겨’ 했는데 그거 찍을 때 민망했다. 영화 속에서는 제일 중요한 장면이고 모티브인데 사실 그게 제일 민망했다”고 말했다. 
신하균은 “민망한 옷은 없지만 대사가 입에 담기 참 힘든 대사가 많아서 대사할 때 힘들었다”고 솔직히 고백했다.
류승범은 “아웃도어 신이 있었는데, 딱 걸려서 현장 목격이 되는 신에서는 이런 신을 내가 소화해야 되는 건가라는 생각도 들면서 상당히 민망했다”고 전했다.
류승범과 호흡을 맞춘 신예 백진희는 “신음소리를 내야하는 신이 있었는데 그 장면이 민망했다”고 털어놨다. 
 
‘페스티벌’은 평범한 이웃들의 야릇하고 코믹한 밤 사정을 다룬 섹시 코미디이다. '천하장사 마돈나'이 메가폰을 잡았다. 신하균, 엄지원을 비롯해 심혜진, 성동일, 류승범, 백진희, 오달수 등 개성파 연기자들이 한데 모였다. 11월 18일 개봉. 
crystal@osen.co.kr
<사진>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