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민국] 일본 J리그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조영철(21, 알비렉스 니가타)이 연봉 수직 상승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조영철이 올해 J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는 것은 잘 알려진 일. 조영철은 올해 25경기에 선발 출전해 11골을 터트려 J리그 득점 랭킹 공동 5위에 올랐다. 조영철의 보직이 미드필더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경이로울 정도다.
흥미로운 것은 조영철의 내년 몸값을 짐작할 수 있는 바로미터가 18일 일본 언론을 통해 공개됐다는 것. 바로 조영철의 팀 동료인 마르 리샤르데스(28)가 우라와 레즈로부터 J리그 최고 연봉 수준인 2억 5000만 엔(약 34억 원)을 제시받았다는 보도다.

일본의 '스포츠호치'는 18일 "리샤르데스가 오는 12월을 끝으로 니가타와 3년 계약이 끝난다. 우라와는 이적료가 필요 없는 리샤르데스를 손에 넣기 위해 J리그 최고 연봉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리샤르데스는 브라질 출신으로 재빠른 스피드와 뛰어난 발재간을 갖춘 선수. 올 시즌 20경기에 출전해 10골을 터트리는 등 수준급의 득점력도 갖췄다. 리샤르데스는 올해를 끝으로 니가타와 계약이 끝나 높은 연봉을 제시받은 것으로 보인다.
조영철 역시 오는 12월 니가타와 계약이 만료된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큰 폭의 연봉 인상이 기대될 수 밖에 없다. 최근 일본 언론은 감바 오사카가 조영철의 영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일단 조영철도 "당장 니가타를 떠날 생각은 없다"면서도 "니가타와 재계약을 체결할 경우 팀 내 최고 대우를 요구할 것"이라고 밝혀 이런 분위기를 인정하고 있다. 내년 유럽 도전을 꿈꾸고 있는 조영철이 의리를 위해 어느 정도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연봉 대박은 확실한 셈이다.
지난 2007년 J리그에 뛰어들었던 조영철의 첫 연봉이 480만 엔(약 6500만 원)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상전벽해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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