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우, "금메달 못 따면 직접 군대 체험이죠"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18 16: 35

'뼈주장' 김정우(28, 상무)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대표팀 선수들에게 뼈 있는 한 마디를 남겼다.
김정우는 18일 오후 파주 NFC에 첫 소집된 자리에서 "군 생활에 대한 조언을 물어보는 선수들은 없었습니다. 그러나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직접 군대를 체험하는 겁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김정우가 금메달과 군대를 결부시킨 까닭은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군 면제 혜택이 달려있기 때문이다. 현재 복무 중인 김정우 역시 금메달을 따면 즉시 제대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중요할 수 밖에 없는 셈이다.

김정우는 "제대 예정일은 내년 9월 21일이다"고 강조한 뒤 "그러나 금메달을 따면 바로 제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금메달을 따지 못하더라도 지금처럼 군생활을 계속하면 된다. 그러나 금메달이 목표인 것은 분명하고 보탬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또한 김정우는 2010 남아공 월드컵 직후 추락했다는 평가를 되돌리고 싶다는 의지도 밝혔다. 지난 9월 이란전에서 교체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바로 교체된 아픔을 실력으로 넘어서겠다는 뜻이다.
김정우는 "월드컵이 끝나고 한 달 동안 훈련소 생활을 끝내고 바로 K리그에 뛴 것이 무리였다. 지금은 많이 살아났다. 이번에는 사람들에게 컨디션이 좋아졌다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김정우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에서 자신의 역할을 '도우미'라고 설명했다. 김정우는 "아직 홍명보 감독님의 전술을 잘 모른다. 오늘부터 많은 것을 배우려고 한다. 월드컵 때처럼 후배들을 뒤에서 돕는 선수가 되겠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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