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인 사상의학, '부종'에도 밀접한 관계있다?
OSEN 이명주 기자
발행 2010.10.18 17: 47

한의학에서는 사람의 체질을 사상(四象) 즉 태양(太陽), 태음(太陰), 소양(少陽), 소음(少陰) 등으로 나눈다. 사상의학은 인간은 자신의 체질에 따라 성격이나 심리상태, 음식, 내장의 기능, 약리 등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병이라도 그 체질에 따라 약을 달리 써야 한다는 것에 의의를 둔다.
특히 자신의 병증을 치료하는 과정에 창안함으로써 병자의 체질에 근본을 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도 많이 통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더라도 그 실효성을 엿볼 수 있다.
그런가 하면 부종에도 사상의학을 접목한다. 미그린 ‘엔젤클리닉’ 김종권 원장의 도움말을 통해 살펴봤다.

◆ 소음인
몸이 차고 위의 기능이 잘 안 돼 소화가 원활하지 않다. 조금만 과식을 하거나 저녁 늦게 음식을 먹거나 찬 음식을 과하게 먹으면 완전한 흡수가 되지 않아 부종이 된다.
특히 소음인이 갑자기 식욕이 과해지고 많이 먹어도 배가 고픈 증세가 있으면 이에 더해 열이 나고 땀이 많이 나면서 부종이 생기면 위험할 수 있다.
소음인은 마음을 편안히 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소화가 잘되는 음식으로 소식하는 것을 권한다. 또 간수를 복용하거나 생강차, 유자차, 귤차, 인삼차, 계피차 등이 좋으며 한약재는 십이미관중탕, 궁귀총소이중탕, 이중탕 등이 유용하다.
◆ 소양인
화와 열이 많은 체질이다. 몸의 표면에서 순환이 잘 되면 대소변이 원활히 순환이 되는데 변이 무르면서 ‘수분대사장애’에 의해 소변이 좋지 못하여 부종이 되거나 하초 부위에 열이 쌓이면서 변비가 되는 경우가 있다. 또 소변의 열이 같이 생기면서 대, 소변이 같이 막히며 부종이 올 수 있다.
소양인 역시 마음을 편히 가지는 것이 우선이다. 음식은 시원한 것도 좋으며, 신선한 과일 등을 먹는 것이 좋다. 내부의 청양이 올라가고 외부의 청음이 내려가게 함으로써 소변이 원활히 소통되어 부종을 예방해야 한다.
단방으로는 으름덩쿨차, 구기자차, 산수유차 등으로 청음을 내려오게 하거나 청양을 오르게 하는 것이 좋으며 한약재는 저령차전자탕, 형방사백산, 형방도적산, 형방지황탕 등을 활용해 볼 수 있다.
◆ 태음인
태음인은 무엇이든 잘 먹으며 흡수가 잘 되기 때문에 몸 안에 많이 쌓이게 된다. 인체의 피부 쪽에 냉기가 있으면 습이 많이 생기고, 이것이 땀으로 발산하는 것이 수월하지 않아 부종이 오기 쉽다.
한편 열이 많이 생겨서 입이 마르고 번열이 오르고, 변비가 있으면서 소변도 안 나오며 부종이 생기는 경우는 병의 증세가 악화된 상태에서 많이 나온다. 종합해 볼 때 태음인은 목욕이나 사우나를 통해서라도 일부러 땀을 내어 주며, 저 칼로리의 음식의 섭취, 과음은 삼간다. 무엇보다 규칙적인 운동은 필수가 되겠다.
이 체질에는 뽕나무 껍질과 칡차, 율무차, 굼벵이, 도라지 등이 좋고 한약재는 건율제조탕, 태음조위탕, 갈근부평탕, 열다한소탕 등이 꼽힌다.
◆ 태양인
태양인은 기운을 위로 내뿜으려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몸 안에 들어간 수분 성분이 역상하는 기운과 반대가 되면서 순환의 원활치 않아 부종이 올 수 있다.
체질상 태양인은 소변의 양이 많으며 자주 봐야 좋다. 너무 화를 내는 것을 피하며 마음을 안정시킨다. 음식은 담백하고 서늘하고 지방질이 적은 것을 복용하며 포도나 모과류가 좋다.
[OSEN=생활경제팀] osenllif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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