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삼성, 보이지 않는 실책 속 추가점 불발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0.10.18 21: 29

단기전에서는 사소한 실책이 승부를 가른다. 삼성 라이온즈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주루 실책 속에 아쉬움을 곱씹었다.
 
1-2로 뒤진 삼성의 3회말 공격. 2회 2사 1,2루 찬스를 살리지 못한 삼성은 선두 타자 최형우의 우익선상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최형우는 SK 선발 카도쿠라 겐의 2구째를 받아쳐 우익선상에 떨어지는 2루타를 때려 무사 2루 기회를 잡았다.

 
타석에는 박한이. 선동렬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박한이의 5번 기용에 대해 "득점 찬스가 많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하기도 했다.
 
앞선 2경기에서 타율 2할5푼에 불과하나 두산과의 플레이오프에서 타율 3할8푼1리(21타수 8안타)로 절정의 타격감을 과시한 만큼 그의 활약을 기대하는 눈치였다.
 
삼성 벤치는 박한이에게 희생 번트를 지시했다. 카도쿠라의 1구째 높은 공을 잘 고른 박한이는 2구째 스트라이크가 들어왔으나 번트를 시도하지 못했다. SK 포수 박경완은 재빨리 2루로 송구해 최형우를 아웃시켰다.
 
삼성 입장에서는 아쉬운 순간이 아닐 수 없다. 곧이어 박한이는 2루수 라인드라이브, 신명철은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박한이가 무사 2루 기회에서 희생 번트를 제대로 성공시켰다면 득점 가능성은 높았기에 여운은 가시지 않았다. 
 
선동렬 삼성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특히 3회 무사 2루에서 주루사가 나온게 가장 컸지 않았나 싶다. 스트라이크면 번트를 대야 하는데 걸려 죽다보니까 흐름이 SK쪽으로 넘어갔다"고 꼬집었다.
what@osen.co.kr
 
<사진>18일 오후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3차전 SK 와이번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3회말 무사 2루에서 SK 박경완의 견제에 태그아웃당한 삼성 최형우가 허탈해하고 있다.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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