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 '전천후 내야' 박진만, PS 첫 유격수 출전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0.10.18 20: 43

익숙한 그 자리. 유격수로 돌아왔다.
삼성 베테랑 내야수 박진만(34)이 올해 포스트시즌 5경기 만에 처음 유격수로 뛰었다. 박진만은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SK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7회말 1사 1루에서 김상수를 대신해 대타로 출장한 뒤 8회초 수비에서 유격수로 들어갔다.
박진만이 유격수로 출장한 건 지난 6월10일 문학 SK전 이후 4개월여 만이다. 당시 8회 대수비로 유격수로 출장한 것을 끝으로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박진만은 2군에서 3루 겸업을 선언했다. 급성장하고 있는 2년차 김상수에게 유격수 자리를 내주고 전천후 내야수로의 변신을 노렸다.

박진만은 9월말 1군 복귀 후 4경기에서 모두 3루수로 뛰며 안정된 수비력을 과시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박진만은 2루수로 변신해 비교적 안정감있는 수비력을 과시했다. 익숙하지 않은 자리였지만 유격수로서 수년간 쌓아온 경험으로 메웠다. 한국시리즈에서는 1차전에서는 3루수로 대수비 출장했다.
그리고 이날 4개월 만에 익숙한 유격수 자리를 되돌아왔다. 8회 김강민의 라인드라이브 타구를 점프해서 캐치하며 녹슬지 않은 실력을 증명했다. 포스트시즌에서 1루를 제외한 내야 전포지션을 옮겨다니고 있는 박진만은 전천후 내야수로서의 면모를 확실하게 과시하고 있다.
한편, 박진만은 이날 경기 출장으로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출장 기록을 79경기, 한국시리즈 최다출장 기록을 47경기로 늘렸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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