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 3차전]'철벽 불펜' SK, 2년만의 통합우승 '1승 남았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0.10.18 21: 23

막강 불펜진을 앞세운 SK 와이번스가 3연승을 내달리며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겼다.
SK는 18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2010 CJ 마구마구 프로야구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강력한 불펜진의 철벽 이어던지기와 최정의 쐐기타를 앞세워 4-2로 완승을 거뒀다.
선발 카도쿠라가 3회 무사 2루에서 강판돼 불안한 시작을 알린 SK였다. 하지만 이후 '큰' 이승호가 2⅓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고 전병두(⅔이닝), 정우람(2이닝), 정대현(⅓이닝), 송은범(1이닝), '작은' 이승호(⅔이닝)이 삼성 타선을 틀어막아 1회부터 지킨 리드를 마무리지었다. 4-2로 쫓긴 9회말 1사 2, 3루 상황서 송은범에 이어 마무리로 나선 이승호는 진갑용과 조동찬을 범타로 돌려세워 승리를 굳혔다.

이로써 7전4선승제로 펼쳐지는 한국시리즈에서 3연승을 달린 SK는 우승에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반면 이날 패배로 19일 4차전 경기에서 반드시 승리를 거둬야 하는 삼성은 앞으로 남은 4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벼랑 끝에 몰리게 됐다.
 
 
포문을 열어젖힌 것은 연승을 달린 SK였다.
1회 톱타자 정근우의 중전안타 후 박재상의 보내기 번트, 박정권의 투수 내야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이호준의 1루 땅볼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어 최정의 몸에 맞는 볼, 김강민의 중전안타로 만든 만루에서는 김재현의 밀어내기 볼넷이 나왔다.
그러자 삼성은 SK 선발 카도쿠라의 난조를 틈 타 곧 추격을 시작했다. 이영욱의 몸에 맞는 볼, 조동찬의 볼넷, 박석민의 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뒤 최형우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SK가 삼성에 2-1로 리드한 가운데 투수전 양상으로 펼쳐지던 경기는 8회가 되자 SK로 완전히 기울었다. 8회 박재상이 좌전안타로 나간 후 곧바로 3-1로 달아나는 박정권의 우중간 2루타가 터졌다. 이어 조동화의 보내기 번트로 1사 3루를 만든 후에는 최정의 우익수 희생플라이가 승부를 굳혔다.
 
삼성 타선은 9회 송은범의 폭투로 1점을 보탰으나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했다.
 
SK 선발 카도쿠라는 2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1탈삼진으로 1실점했다. 3회 선두타자 최형우에게 우측 2루타를 맞은 후 이승호와 교체됐으나 위태위태한 상황을 넘기면서 실점을 최소화했다. 투구수는 47개였다.
삼성 선발 배영수는 1회 실점 후 5회 2사까지 실점하지 않았다. 4⅔이닝 동안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으로 2실점한 후 정현욱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정현욱은 2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기를 SK에 넘기고 말았다.
letmeout@osen.co.kr
<사진>대구=김영민 기자/ ajyoung@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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