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용 마무리' SK텔레콤, MBC게임 꺾고 개막 2연승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18 22: 06

"이번에는 달라요. 팀에서도 믿어주고 있고요".
미디어데이서 큰소리를 치던 '혁명가' 김택용(21, SK텔레콤)은 자신의 약속대로 2010-2011시즌 완벽하게 부활을 알렸다. SK텔레콤이 팀의 간판 선수인 김택용의 짜릿한 끝내기에 힘입어 MBC게임을 꺾고 개막 2연승을 내달렸다.
SK텔레콤은 18일 서울 문래동 룩스 히어로센터에서 벌어진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MBC게임과의 경기서 어윤수-한상봉 저그 쌍포와 정명훈, 김택용의 깔끔한 승리에 힘입어 4-2로 승리했다. SK텔레콤은 이날 승리로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웅진과 함께 2승 무패.

반면 필승의 각오로 시즌 첫 경기를 맞았던 MBC게임은 염보성-이재호 쌍포가 한 명이라도 무너질 경우 어렵다는 사실을 또 한 번 드러내며 개막 경기 완패를 당했다.
초반부터 일방적인 SK텔레콤의 우세 속에 진행됐다. 어윤수와 한상봉이 기분좋게 연달아 승리를 거두며 2-0으로 달아난 SK텔레콤은 정명훈이 MBC게임 쌍포 중 하나인 이재호를 누르면서 단숨에 3-0을 만들었다.
MBC게임은 경험많은 노장 김동현이 어윤수에게 힘없이 무너진 뒤 김재훈과 이재호가 연속으로 무너지면서 흔들릴대로 흔들리기 시작했다.
완벽하게 무너지기 직전 MBC게임은 박수범과 염보성이 연달아 점수를 만회하면서 간신히 영패를 면했다. 염보성은 지난 개막전서 이영호를 누르며 하루 2승을 올린 도재욱을 제압하면서 MBC게임 성학승 수석코치의 근심을 조금이나마 덜어줬다.
그러나 SK텔레콤은 더 이상의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3-2로 쫓기는 상황에서 출젆나 김택용은 대담한 노게이트웨이 앞마당 이후 커세어로 뮤탈리스크를 무력화시키며 지상군을 모았다. 하이템플러 보강이후 진출을 시작한 김택용은 중앙 전투서 대승을 거둔 뒤 마지막 반격에 나선 고석현의 드롭을 깔금하게 막아내며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 시즌 1라운드
▲ MBC게임 히어로 2-4 SK텔레콤 T1.
1세트 김동현(저그, 7시) <그랜드라인SE> 어윤수(저그, 1시) 승
2세트 김재훈(프로토스, 6시) <포트리스> 한상봉(저그, 12시) 승
3세트 이재호(테란, 5시) <태양의제국> 정명훈(테란, 11시) 승 
4세트 박수범(프, 7시) 승 <중원> 정윤종(프로토스, 3시)
5세트 염보성(테란, 11시) 승 <서킷브레이커> 도재욱(프로토스, 7시) 
6세트 고석현(저그, 8시) <아즈텍> 김택용(프로토스, 12시)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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