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제' 임요환,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GSL 32강 진출(종합)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0.10.18 22: 28

스타크래프트1 리그의 '황제' 임요환(30)의 위엄은 껍질만 바뀐 '2'에서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e스포츠의 살아있는 전설 '황제' 임요환이 황홀한 경기력으로 GSL 본선 첫 무대를 멋진 승리로 장식했다.
임요환은 18일 서울 신길동 곰TV 스튜디오에서 열린 'GSL 시즌2' 64강 황희두와의 경기에서 초반 압박부터 후반 물량까지 흠잡을데 없는 완벽한 경기력으로 2-0 압승을 거두며 32강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예선전부터 기록한 연승행진을 '6'까지 늘리며 자신의 진가를 유감없이 드러냈다.
스타크래프트 1리그서 최고의 위치에 올랐던 선수 답게 2에서도 다르지 않았다. 경기전 폭염사막, 밀림분지를 썸다운 시킨 그는 첫 전장인 '잃어버린 사원'부터 날카로운 경기 감각을 뽐내기 시작했다.

초반 소수 해병으로 상대 진영을 흔들기 시작한 임요환은 황희두가 벤시로 역습을 노리자, 맞대응수로 바이킹을 생산하는 기막힘으로 승부의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이후 앞마당 확장에 성공한 임요환은 황희두의 입구 진영에 두터운 저지선을 구축하며 상대의 기를 눌렀고, 마지막 총 공격을 감행한 상대의 공격을 별다른 피해없이 막아내며 손쉽게 선취점을 뽑아냈다.
기세 싸움서 승리한 임요환은 2세트 '젤나가 동굴'서 더욱 더 압도적인 기량으로 상대를 제압했다. 첫 진출을 시도한 황희두의 병력을 완벽하게 제압한 임요환 1리그 시절 주특기 중 하나였던 드롭십을 2에서는 의료선으로 대신 구사하며 황희두의 본진을 장악하며 항복을 받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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