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언론, "루니, 맨유 사상 최고 봉급 원한다"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10.10.19 07: 28

이적설에 휘말린 웨인 루니(25)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고 봉급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주포 웨인 루니는 최근 '폭탄 발언'을 내놓았다. 지난 18일(이하 한국시간) 데일리 메일 등 현지 언론을 비롯해 AP통신,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루니가 몬테네그로와 2012년 유럽선수권대회(유로2012) 예선 당시 대표팀 동료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맨유에서 생활을 정리하고 새로운 클럽을 찾을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루니의 이 같은 발언은 복잡한 심경을 토로하는 과정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해 임신 중이던 아내 콜린 몰래 매춘부와 지속적으로 부적절한 성관계를 가져오다 현지 언론을 통해 '불륜 스캔들'이 밝혀지면서 이혼 위기에 몰려 있다.

특히 심적 안정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발목 부상이 찾아왔고, 알렉스 퍼거슨 감독과 불화설까지 제기됐기 때문이다. 지난 2009~10시즌 내내 득점 선두를 달리다 막판 첼시의 디디에 드록바(29골)에게 추월 당하며 2위(26골)로 처진 루니는 올 시즌 1골에 그치고 있다.
그러나 구단은 현재 루니의 잔여 계약기간을 언급하면서 이적에 대해 냉소적인 반응을 내놓았다. 스카이스포츠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대변인의 말을 인용해 "루니를 1월에 이적시킨다는 것은 넌센스"라는 공식 입장을 전했다.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2012년 6월 30일까지 계약돼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비롯해 유럽 전역의 빅클럽들이 그의 영입에 대해 큰 관심을 가지고 있는 상황서 루니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높은 주급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피플지는 "루니가 원하는 것은 주급 16만 파운드(약 2억 8000만 원)이다. 물론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현재 그의 주급에 대해 신경쓰지 않고 있다. 루니의 상태가 예전 같지 않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피플지는 "그러나 루니의 측근에 따르면 루니는 최전성기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뛰고 싶어하고 있다. 그러나 문제는 얼마나 구단이 그 가치를 인정하느냐가 될 것이다"고 전했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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