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MC몽 측이 “MBC ‘뉴스데스크’에 나온 치과의사 정모씨에게서 치과 치료를 받은 적 이 단 한 번도 없다”면서 “8000만원은 쇼핑몰 투자금을 반환해준 것”이라고 19일 공식입장을 밝혔다.
MC몽 측은 “정 모 치과의사는 자신의 형사사건으로 현재 구속되어 있다. MC몽은 정씨를 2006년 1월경 다른 가수의 소개로 알게 됐다. 그는 MC몽의 담당 치과 의사가 아니며, MC몽의 병역면제 과정에서, 정씨가 MC몽의 치아 치료를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8000만 원의 돈은 치아와 관련된 것이 아니다”면서 “정씨가 MC몽을 믿고 쇼핑몰에 투자를 하였는데 손실을 보게 되어 그 과정에서 MC몽이 반환해 준 돈”이라고 설명했다.

또 “MC몽은 한 때 주식에 해박한 정씨를 믿고 투자를 할 정도로 정씨와 가까운 관계였으며, MC몽 외에 다른 사람들과도 주식에 관련된 내용을 공유 할 정도 였다”고 강조했다.
쇼핑몰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MC몽 측은 “MC몽 중학교 친구, 후배들을 돕기 위해 쇼핑몰을 열었고, MC 몽의 이름을 빌려줄 것을 요청해와서 MC몽의 예명을 딴 쇼핑몰이 운영됐다. 그 과정에서 정씨는 MC몽으로부터 위 쇼핑몰을 MC몽과 친분이 있는 사람이 운영한다는 말을 듣고, 위 쇼핑몰에 투자를 부탁하면서 MC몽의 통장으로 1억 원을 송금했다. 그런데 쇼핑몰의 영업 부진으로 인해 정씨는 적은 돈의 이익금을 받기는 했으나 사실상 손해를 보게 되었다. 그 이후 정 모 의사는 자신의 형사 사건으로 구속됐고, 그 뒤 정씨의 대리인이라는 김 모씨가 MC몽에게 전화를 걸어 투자한 돈 등을 반환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MC몽은 정씨의 위임장을 소지하고 있는 김 모씨의 통장으로 2010년 1월 18일에 8000만 원을 송금해 뒀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MC몽 측은 이와 함께 두 사람간의 은행 거래 내역도 공개했다. MC몽 측은 “8,000만 원의 돈은 정씨가 MC몽으로부터 투자금의 회수를 위해 지급받은 것이며, 돈의 지급시기도 2010년에 정씨가 아닌 그의 대리인 김 모씨에게 지급한 것이다. 그리고 정씨는 MC 몽이 병역면제에 이르기 까지 MC 몽의 치아를 치료한 사실은 단 한 번도 없다”고 설명했다.
또 “현재 문제가 된 35번 치아는 서울 소재 치과의사가 치료 과정에서 뽑은 것이다. 만일 MC몽이 치아를 뽑아 군대를 면제받을 의도였다면, MC몽의 치아점수는 2004년 8월 30일에 이미 면제 상황이었고, 당시 친분이 있던 정씨를 통하여 얼마든지 치아점수를 알아 볼 수 있었음에도, 굳이 멀쩡한 35번 치아를 뽑을 이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또, 굳이 35번 치아를 군 면제를 위해 뽑으려고 하였다면, 치과의사인 정씨로부터 직접 치아를 발치하면 되는 것이지, 불법적인 행동을 자행하는 마당에 제3의 치과의사인 서울소재 치과의사에게 까지 부탁할 하등의 이유가 없다”고 강조했다.
MC몽 측은 “MC몽이 심각한 충치로 35번 치아에 극심한 통증을 느끼게 되었고, 2006년 11월 서울소재 치과의사로부터 신경치료를 처음 받았다. 그 뒤 스케줄 관계로 병원을 방문하지 못하다가 또 다시 통증이 있어 위 치과에 방문 했더니, 치과의사는 위 치아가 사실상 저작기능을 하지도 못하고, 염증 등으로 아픈 것이니 위 치아를 발치하는 것이 치료방법으로 가장 좋을 것이라고 했고, 그러한 의사의 말에 따라 위 치아를 발치하게 되었던 것이다”고 설명했다.
또 “만일 방송 보도처럼 정씨의 사주를 받은 또 다른 의사로부터 MC몽의 군 면제를 위해 치아를 뽑았다고 한다면, 굳이 해도 되지 않아도 될 신경치료를 2006년 11월에 하고, 2006년 12월에 치아를 발치할 하등의 이유가 없는 것이며, 그런 불법적인 의도가 있었다면, 신경치료 없이 곧바로 35번 치아를 뽑는 것이 상식적으로 맞는 말”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명 MC몽은 35번 치아에 대한 신경치료 이후 예후가 좋지 않아서 의사의 판단에 따라 위 치아를 발치한 것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
소속사 측은 “MC몽의 이번 병역기피 의혹 건으로 여러모로 국민 여러분들께 너무 죄송한 마음 뿐”이라면서 “이번 사건이 속히 잘 해결 될 수 있도록 언론 관계자 여러분 및 국민 여러분들께서 조금만 기다려 주시기를 다시 한 번 고개 숙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ri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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