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기, "우후죽순 영화제에 여배우는 피곤하다"

제 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을 맡은 배우 안성기가 “너무 많은 영화제들로 여배우들이 피곤하지만, 국제단편영화제는 꼭 필요한 영화제”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안성기는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금호아시아나 금호아트홀에서 열린 제 8회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 기자회견에 특별심사위원인 배우 하지원, 김태훈, 심사위원장 배창호 감독 등과 함께 참석했다.

집행위원장 자격으로 자리한 안성기는 “부산국제영화제 끝난 지 얼마 되지 않았고, 곧있으면 대종상도 있는데 국제단편영화제가 막을 열게 된다. 단편이 힘을 받아야 부산국제영화제나 대종상영화제가 힘을 받을 것이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안성기는 “영화제 한번 참여하려면 굉장히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특히 여배우의 경우는 레드카펫 행사 등을 위해 의상과 헤어, 메이크업 등 더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그 정도로 영화제를 하면 부담이 되는 것이 많은 게 사실인데 그 중에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는 특성화된 꼭 있어야 될, 영화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미장센단편영화제 등 단편영화를 소개하는 자리가 있는데 그 중 세계의 영화 흐름을 보여주는 영화제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유일하다고 생각한다. 과거 거장들의 작품을 통해 그 모습과 흐름을 불 수 있고, 현재 출품한 작품을 통해 새로운 흐름과 앞으로의 비전을 볼 수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안성기는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가 더 많이 알려지고, 영화관계자뿐만 아니라 일반관객들이 더욱 많아지길 바란다. 지금까지 좌석점유율이 생각보다 높지 않은 편이다. 단편영화가 탄탄하게 될 때 장편도 더욱 발전하게 될 것이라 생각한다. 많은 성원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올해 8회를 맞이한 아시아나국제단편영화제국제경쟁부문 출품공모에는 총 83개국 2,262편(국내 714편/해외 1,548편)이 접수되어 역대 최다의 출품국가 수와 출품작품 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 대비 11% 늘어난 결과다.

7인의 영화제 예심심사위원들이 심사를 거쳐 선정된 총 30개국 52편의 국제경쟁부문 본선진출작은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들과 만나게 되며 5인으로 구성된 본선심사위원, 2인의 특별심사위원들의 치열한 심사를 통해 8개 부문, 총 3천 3백만원의 상금과 부상의 주인공을 가리게 된다. 영화제는 11월 4일부터 9일까지 씨네큐브 광화문에서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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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박준형 기자 soul101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