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스퀸컵, 추첨으로 결승행 가리게 되나?
OSEN 황민국 기자
발행 2010.10.19 16: 03

'2010 피스퀸컵 수원'에서 추첨을 통해 결승 진출이 결정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추첨은 축구에서 보기 어려운 방법이다. 대부분 승점, 골득실, 다득점의 순서로 순위가 결정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피스퀸컵의 단출한 진행 방식과 무득점 행진이 추첨의 대두를 이끌어냈다.
피스퀸컵은 각 조의 1위만 결승에 진출할 수 있는데 지난 17일 한국과 뉴질랜드의 A조 1차전 그리고 19일 한국과 잉글랜드의 A조 2차전이 모두 0-0 무승부로 끝났다.

만약 뉴질랜드와 잉글랜드의 A조 최종전이 0-0 무승부로 끝날 경우 세 팀이 추첨을 통해 결승 진출을 결정지을 수 밖에 없다. 승점, 골득실, 다득점에서 세 팀이 모두 동률을 이루는 탓이다.
피스퀸컵의 관계자는 "만약 21일 뉴질랜드와 잉글랜드 경기도 0-0 무승부로 끝난다면 세 팀의 지도자가 한 자리에 모여 결승 진출팀을 추첨으로 가릴 수 밖에 없다. 승부차기로 결정짓는 방법도 제기됐지만 그럴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에서 추첨은 이번 대회가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0년 북중미 골드컵의 '동전의 악몽'이 첫 사례다. 당시 한국은 승점, 골득실, 다득점까지 캐나다와 동률을 이루면서 동전 던지기 결과로 8강 진출에 실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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