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열린 SK텔레콤과 개막전서 3-1로 앞서다가 내리 3세트를 내주며 역전패를 당했던 '디펜딩 챔프' KT 롤스터가 이제동이 버티고 있는 화승 오즈를 상대로 정규시즌 첫 승을 올렸다.
KT는 19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박지수-이영호 테란라인의 활약과 맏형 우정호의 마무리에 힘입어 화승을 4-2로 물리쳤다.
개막전서 불의의 역전패를 당한 KT는 시작부터 화승을 몰아치기 시작했다. 박지수가 '리틀 이제동' 박준오를 장기전 끝에 제압하며 선취점을 뽑아내는데 성공했다. 박지수가 분위기를 만들자 이번에는 김성대가 디파일러의 다크스웜을 활용한 짜릿한 역전승으로 2-0으로 달아나는데 성공했다.

1, 2세트를 내준 화승도 3세트서 에이스 이제동을 내세워 한 점을 따라갔다. 이제동은 저글링의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가 안됐음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운영 능력으로 김대엽의 주력병력을 전멸시키며 1-2를 만들었다. 그러나 4세트서 구성훈이 이영호에게 한 순간 우세도 없이 밀려나며 벼랑끝에 밀렸다.
위기의 순간 김태균이 기막힌 다크템플러 활용으로 박재영을 제압하고 다시 한 점을 추격, 화승이 2-3으로 쫓아가기 시작했다.
하지만 더 이상의 추격을 KT는 용납하지 않았다. 6세트에 출전한 우정호는 손주흥의 진출을 좀처럼 허용하지 않는 빈틈없는 운영과 공격으로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10-2011시즌 1라운드
▲ 화승 오즈 2-4 KT 롤스터
1세트 박준오(저그, 9시) <포트리스> 박지수(테란, 3시) 승
2세트 하늘(프로토스, 7시) <벤젠> 김성대(저그, 1시) 승
3세트 이제동(저그, 1시) 승 <그랜드라인SE> 김대엽(프로토스, 11시)
4세트 구성훈(테란, 7시) <태양의제국> 이영호(테란, 1시) 승
5세트 김태균(프로토스, 12시) 승 <아즈텍> 박재영(프로토스, 8시)
6세트 손주흥(테란, 6시) <이카루스> 우정호(프로토스, 9시) 승
scrapper@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