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뱅'측, 선정성 지적에 "'뮤뱅'용 안무 따로있다"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0.10.19 17: 32

KBS 2TV '뮤직뱅크' 측이 최근 국정감사에서 지적한 걸그룹 선정성에 대해 "'뮤직뱅크'에서 자체 규정을 시행중이고 '뮤직뱅크'용 안무는 따로 있다"라고 설명했다.
18일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의 국정감사에서 안형환 한나라당 의원은 '뮤직뱅크'에 출연하는 걸그룹의 선정성에 대해 질타했고, 김인규 KBS 사장은 "미성년 가수들이 '뮤직뱅크' 출연용 의상과 안무를 별도로 준비하도록 내부적으로 대책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뮤직뱅크'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OSEN과의 전화통화에서 "'뮤직뱅크' 안무는 따로 있다. 매니저들이 안무가 과하다고 싶으면 알아서 수정해 무대에 올린다. 실제로 미쓰에이의 '배드걸 굿걸'의 누워서 하는 안무는 '뮤직뱅크'에서 일부 수정해 올렸다"라며 "많은 그룹들이 알아서 스스로 의상이나 무대를 신경쓰는 규제하는 편이다. 전반적으로 많이 걸러서 무대에 올린다. 프로그램 역시 자체적으로 선정적인 마케팅을 쓴다거나 나이가 너무 어린(초등학생) 멤버들로 구성된 그룹은 출연에 제약을 준다. 자체규정이 엄격한 편"이라고 전했다.

국감에서 지적한 부분에 대해서는 "함께 고민할 부분, 방법을 강구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18일 안형환 의원은 "'뮤직뱅크'를 보고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다. 미성년 가수들이 선정적인 옷을 입고 나와 선정적인 춤을 추고 있었다. 오락프로에서도 미성년 아이돌에 섹시한 춤을 출 것을 요구한다. 가족들이 함께 보기에 민망할 때가 많다"라고 지적했다.
김 사장은 이에 대해 "사회 통념을 벗어난 선정적인 복장에 대해서는 자체적으로 점검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안 의원은 걸그룹의 나이가 점점 어려지는데 비해 선정성은 더 심해진다며 국내 유명 연예기획사 대표 3명을 국감 증인으로 채택하기도 했다.
nyc@osen.co.kr
화보로 보는 뉴스, 스마트폰으로 즐기는 ‘OSEN 포토뉴스’ ☞ 앱 다운 바로가기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