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이파네마 소년’으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모델 출신 배우 김민지가 “눈으로 많은 것을 표현하는 배우이고 싶다”며 당찬 각오를 밝혔다.
김민지는 19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이파네마 소년’(김기훈 감독)의 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영화를 찍은 소감과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첫 스크린 데뷔작인 김민지는 “첫사랑의 아픔이 있는 소녀가 바닷가에 가서 한 소년을 만나면서 두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수줍은 아이다. 촬영을 하면서 힘든 점이 많았는데 추억이 많이 남는다. 영화가 많은 기대를 받게 되어 영광이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감정 면에서 힘든 점은 없었다. 소주를 먹고 힘들어하는 장면이 있는데 아직 미성년자라 술을 마신 적이 없어 어떻게 표현해야할 지 몰라 힘들었다. 몇 시간 동안 한 장면을 찍었던 터라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두 번의 사랑연기를 표현해야하는 김민지는 “학생이라 그렇게 많은 사랑을 해보지는 못했다. 그러다 보니 표현하는데 어려웠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하고 생각도 많이 했다. 내가 그 소녀라면 어떤 감정일까를 생각했다. 미흡한 점이 많이 있을지도 모르지만, 감정연기는 생각을 많이 하고 표현했다”고 말했다.
신인배우로 롤모델이 없느냐는 질문에 김민지는 “좋아하는 배우는 많은데 롤모델을 뽑자면 김희애 선배님”이라며 “눈에 많은 것을 닮고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그 눈에서 많은 것을 표현할 수 있는 배우이고 싶다”고 바람을 전했다.
영화 ‘이파네마 소년’은 각자 첫사랑의 아픈 기억이 있는 두 남녀가 다시 두 번째 사랑을 시작하는 이야기를 그린 영화로 11월 4일 개봉한다.
bongjy@osen.co.kr
<사진> 박준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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